(사진=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오른쪽)이 Alliance Bernstein 오너 에르잔(Onur Erzan)대표(왼쪽 사진)와 Man Group 그레고리 본드(Gregory Bond)북미대표 겸 Man Numeric 대표(오른쪽 사진)를 각각 만나 양사간 업무협력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 최고경영자(CE)들이 잇따라 한국투자증권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며 투자 포트폴리오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품공급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만 그룹(Man Group)의 그레고리 본드(Gregory Bond) 대표와 얼라이언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의 오너 에르잔(Onur Erzan) 대표가 각각 내한하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금융투자시장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올해 글로벌 금융상품 전략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 방문한 MAN Group과 AB운용 상품 중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대표 상품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와 ‘AB글로벌고수익펀드’로 모두 공모형 채권형 상품이다.

두 상품의 공통점은 월지급 방식이다. 월지급식은 투자금액에 따라 매월 정해진 날짜에 일정 수익 지급을 추구하는 금융 상품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과 원금 보전 추구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구조다. 매월 지급하는 분배금으로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므로 금융시장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적게 노출되며, 매월 이익분배금에 대한 과세로 장기 투자 시 연간 금융소득 종합과세 분산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펀드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지역 크레딧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글로벌 투자 월지급식펀드 전체 잔고는 연초 355억원에서 연말 약 1조6000억원 규모까지 약 5배 가량 불어났다. 특히,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는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구조의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공하면서 출시 이후 약 3개월만에 2000억원 이상 판매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로 월 배당하는 외화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MAN Group과 AB운용 대표를 각각 만나 현안 미팅을 주재한 김 사장은 “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글로벌 금융상품전략과 국내 투자자를 위한 Private Equity, Private Debt 시장에 대한 글로벌 상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며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우수한 글로벌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와 회사 모두 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금융사들과 손잡고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는 북미 1위 CLO 운용사인 칼라일과의 제휴를 통해 총 5회에 걸쳐 CLO펀드를 공급해 왔다.

아울러 작년에는 미국 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과 손잡고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의 분석 리포트를 발간 당일 제공하는 ‘Sleepless in USA’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지 주식 리포트 중 정보가치가 높은 리포트를 엄선해 국내 투자자에게 하루 2회 제공하는 국내 유일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