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OOP)
SOOP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의 지분 70%를 735억 원에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레이디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 및 온라인 커머스 광고 전문 기업이다. 퍼포먼스 광고(광고 성과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하는 방식)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연간 5000억 원 규모의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SOOP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자회사인 프리비알(음성광고 및 SNS 마케팅 전문), CTTD(디지털 광고 및 UX/UI 디자인 역량 기반 광고 전문)와 함께 퍼포먼스 광고, 미디어 광고를 아우르는 통합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광고 및 마케팅 사업을 확장한다. SOOP은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ad-tech)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시스템(DMP),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RM), 고객 데이터 분석 시스템(CDP) 등을 고도화해 데이터 기반의 광고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SOOP은 스트리머와 협업해 굿즈 제작 및 판매 서비스를 도입하고, 제품 판매 전략을 최적화하는 등 커머스와 광고의 결합을 강화해오고 있다. 여기에 플레이디의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활성화시키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광고-커머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영우 SOOP CSO(최고전략책임자)는 "플레이디 인수를 통해 양사의 광고 분석·운영·기술력을 통합해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광고와 커머스를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광고주와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