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초로기 치매를 앓는 환자가 방송을 통해 소개돼 초로기 치매에 대한 증세와 예방법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9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초로기 치매 간병 9년 차 아들 조기현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조기현 씨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집에 있는데 안기부 사람 같다"고 전했다.
조기현 씨는 아버지의 말에 급히 집으로 돌아왔으나 아버지도 양복을 입은 사람들도 없었다. 이처럼 있지도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조기현 씨의 아버지가 앓는 질환은 초로기 치매다.
초로기 치매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치매 등도 원인이 되지만 음주도 간과할 수 없다. 음주는 초로기 치매 원인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로기 치매를 앓는 이들은 조기현 씨의 아버지 사례처럼 있지도 않은 일을 하는 이상 증세를 비롯해 계산능력 둔감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초로기 치매의 경우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희진 한양대학교병원 교수는 "여성의 경우 치매 발병을 일으키는 위험 조건이 더 크다"며 "출산과 육아 등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가 많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