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테스트베드의 생산·물류·로봇 협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서 동일하게 재현한 3D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모델(사진 좌)과 제조환경에서 유연생산 계획에 따라 부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이종 로봇이 협력해 조립·이송·검사 등 제조 물류 공정을 수행하는 실제 로봇 작업 장면(사진 우). (사진=유진로봇)
유진로봇(대표이사 박성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자율이송 모바일 매니플레이터 기반 지능형 제조 물류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수행한 결과물을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25 로보월드’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고려대학교, 인지컨트롤스가 참여한 스마트제조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5G 기반 초저지연 통신기술과 자율이동 로봇, 매니플레이터(로봇팔)를 결합해 생산 현장의 물류 이송 및 조작 작업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제조 물류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했다.
유진로봇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고정형 공장 라인의 수동 물류 시스템을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반의 자율 이송 유연 물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물류 상황에 따라 IT 및 자동화 시스템과 연동해 오더 피킹 등 물류 이송을 지원하며 이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자율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물류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작업자와의 협업 및 상황에 따른 유연한 재구성이 가능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특히 유진로봇이 개발한 ‘이기종 관제 플랫폼’은 타 제조사 로봇들의 통합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로봇들을 통합 관리하며, 로봇들의 상태와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정밀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이를 통해 충돌 없이 최적화된 효율로 작업을 배분 및 조율함으로써, 물류 및 생산 현장의 로봇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유진로봇은 이러한 선도적인 통합 관제 기술의 성과를 5일부터 개최되는 ‘2025 로보월드’ 전시 현장에서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이번 자율이송 모바일 매니플레이터 기반 지능형 물류 시스템과 이기종 통합 관제 플랫폼은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 및 운용 장벽을 크게 낮출 혁신적인 성과”라며, “유진로봇은 앞으로도 자율이송 로봇과 매니퓰레이터 기술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생산 효율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로봇은 최근 정부 주도의 K-휴머노이드 연합 사업에 참여해 제조 현장 특화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제조, 물류 자동화 등 산업 현장 전반의 로봇 적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