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 7807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8억2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국의 품목관세 부과 영향에도 불구, 견조한 매출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게 넥센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3분기 성장은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 판매가 주효했다. 유럽에서는 신규 공급 차종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으며, 겨울용 타이어 규제 강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계 성수기와 렌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원가 관리 강화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자재 시장가격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안정화세가 지속되며 매출원가율 개선에 기여했다.

이날 주요 경영 현황도 공개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에 사용 가능한 고성능 제품 '엔페라 슈프림 EV 루트'를 론칭했다. 또 시즌 타이어 사용이 활발한 유럽·일본에서는 겨울용 신제품 '윈가드 스포츠3'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신차용으로 공급된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도입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형 차량 이용이 보편화된 호주에서는 '로디안 ATX' 등 SUV 특화 제품을 출시했다.

신규 영업 거점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진행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스페인과 폴란드에 이어 올해는 남동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 신규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향후 현지 매출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관세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당사의 대응전략이 긍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 물량의 생산지 최적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