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크래프톤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는다.
12일 크래프톤은 사내 공지를 통해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퇴사를 선택할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6개월치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근속연수에 따라 ▲1년 이하 월급 6개월치 ▲2년 이하 월급 12개월치 ▲5년 이하 월급 18개월치 ▲8년 이하 월급 24개월치 ▲11년 이하 월급 30개월치 ▲11년 초과 월급 36개월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크게 성장했기에, ‘배그’ 흥행 이후에 입사한 직원은 대부분 24개월치의 월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퇴사 선택 프로그램은 모든 직군이 참여 대상이며, 신청 자격에 제한은 없다. 특정 직군이나 연령, 근속연수 등의 인원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희망퇴직과는 차이가 있다.
올해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퍼스트’ 기조를 선포하며 조직 체계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 중이다. AI 인프라에 1000억원을 투입하고, 기술 중심의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 과정에서 신규 인력 채용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706억원, 영업이익은 3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7.5%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51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