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파세코 캠프10 프로(CAMP-10 PRO). (사진=파세코)
글로벌 캠핑난로 선도 기업 파세코가 아열대 기후권인 대만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아열대성 기후권인 대만에서의 난로 수요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파세코는 올해(1월1일~12월20일) 캠핑난로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배 끌어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난로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중동 지역에서 거둔 수출 노하우가 대만 시장에도 적용된 것이다. 지역적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파세코의 독보적인 제품 기술력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파세코가 최근 대만에서 붐이 일고 있는 오토캠핑을 중심으로 캠핑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캠핑장의 상당수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만큼, 캠핑 필수품으로 캠핑난로를 적극 부각했다. 이때 단순히 난방 장비의 범위를 넘어 캠핑에 감성을 더해주는 핵심 아이템으로 소통해 캠핑족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겼다. 이를 위해 파세코는 감각적이면서도 공간 효율을 높이는 디자인 차별화를 앞세웠다.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외관과 함께 전 세계 유일의 리프팅 구조를 적용한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파세코의 캠핑난로는 사용 시에는 안정적인 높이를 유지하지만 보관과 이동 시에는 리프팅 기능을 통해 전체 높이를 약 12cm 줄여 차량 적재와 이동에 유리하다
안전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파세코 캠핑난로는 사용 중 난로가 켜진 상태에서 리프트를 내릴 경우 자동으로 소화되는 구조를 비롯해 다양한 안전 설계를 적용해 화재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파세코는 이러한 안전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산 제품 대비 약 1.5~2.5배 높은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선택했으며 저가인 중국산과 대만에서 강세를 보이던 일본산 제품을 제치고 판매량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파세코는 대만 시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역별 캠핑 환경과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중동을 비롯해 난로 수요가 제한적인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대만에서도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블루오션을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