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놀유니버스)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는 2026년 여가 트렌드 키워드로 ‘호스(H.O.R.S.E)’를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호스(H.O.R.S.E)’는 ▲하이퍼 팬덤(Hyper Fandom) ▲오픈 액세스(Open Access) ▲리파인드 프리미엄(Refined Premium) ▲스마트 컨섬션(Smart Consumption) ▲익스피리언스 시프트(Experience Shift)의 앞 글자를 딴 약자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키워드를 통해 빠르게 달리는 시대 속에서 여가의 방향이 ‘속도’보다 ‘의미’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가를 얼마나 자주, 많이 했는지가 아니라 왜 즐겼고,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 팬덤(Hyper Fandom) 영역에서는 팬덤 기반 여가가 중장년층과 여성층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을 두 차례 이상 구매한 고객 가운데 50~60대 비중은 27.2%로 전년(18.5%) 대비 8.7%포인트 증가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성 구매 비중이 2022년 43.2%에서 2025년 48.9%로 확대됐다. 글로벌 IP와 K-팝 아티스트 기반 콘텐츠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픈 액세스(Open Access)'는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중시하는 여가 선택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놀유니버스 내 숙박 예약 상위 중소형 호텔은 모두 영등포 지역에 위치했으며, 이는 교통 접근성이 수요를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됐다.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 이후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해외 투어·티켓(TNA) 예약 상위 10위에 신규 진입했고 중국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해외 항공권 예약 상위 지역은 오사카·후쿠오카·도쿄 등 근거리 도시가 차지했다.

'리파인드 프리미엄(Refined Premium)'은 자연 속 휴식과 희소 경험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여가로 재편되고 있다. 2025년 프리미엄 호텔 예약 상위 3곳은 강릉·제천·정동진 등 자연 인접 지역이었으며, 제천 L호텔은 전년 6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동유럽 발칸, 튀르키예, 서유럽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스포츠 분야에서는 F1 경기 티켓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90배 증가했다.

'스마트 컨섬션(Smart Consumption)'은 성수기·비성수기를 넘나드는 조절형 소비로 나타났다. 해외 숙소 예약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0월 62만7000원, 3월 46만40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7~8월 성수기 역시 50만~55만원대로 유지됐다. 월별 예약 비중도 7월(10.9%)과 4월(7%)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익스피리언스 시프트(Experience Shift)'는 여가 경험의 범위가 콘텐츠 기반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놀유니버스 ‘놀월드(NOL World)’ 내 맛집 콘텐츠 상위 조회수의 절반이 K-팝 관련 장소였으며 팬덤 성지와 관광지를 잇는 새로운 여행 동선이 형성되고 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여가의 기준이 ‘더 많이 즐기는 것’에서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취향과 가치, 경험 중심의 여가 소비에 맞춘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