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른바 '설현 박쥐 먹방'이 새삼 세간의 도마에 올라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중국의 박쥐 취식 문화를 비난하는 여론에 맞불을 놓으면서다. 박쥐 요리를 먹은 국내 연예인은 실제 설현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6년 4월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걸그룹 AOA 설현이 오지 마을에서 박쥐고기를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통구이 형태로 요리한 박쥐 고기를 설현은 천진난만하게 먹었다. "질기지만 소금과 후추가 있으면 더 맛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설현 박쥐 '먹방' 이전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도 박쥐를 먹은 일이 있다. 소유진이 2000년 SBS의 한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던 도중 박쥐 요리를 맛본 것. 이에 대해 소유진은 "박쥐가 있는 곳을 찾아가 돌로 쳐서 떨어지면 냄비에 넣어 뜯어 먹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교익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박쥐를 식용으로 하는 중국인을 혐오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라며 "우리 나라에서도 박쥐 요리를 방송으로 다뤄 왔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현이 '정글의 법칙' 출연 당시 박쥐 요리를 먹는 장면을 공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