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터파크


트로트와 한류 열풍으로 콘서트 공연 시장이 뮤지컬 공연 시장을 앞질렀다.

6일 인터파크가 발표한 2019년 장르별 티켓 판매 현황을 보면 콘서트는 2474억을 기록해, 2137억 원의 티켓을 판매한 뮤지컬 분야를 뛰어넘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장르별 티켓 판매금액 분야는 뮤지컬이 늘 1위를 차지하다가, 이번에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윤희진 팀장은 “2019년은 케이팝(K-pop)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BTS를 비롯해 싸이, 이승환,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로 돌아온 박효신 등 전통적인 라이브 강자들의 공연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 트로트 장르가 부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도 콘서트 호황의 배경이 됐다. 특히 트로트 열풍은 2020년에도 식지 않고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대형 공연들이 콘서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와 뮤지컬 그리고 연극,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등을 모두 합친 티켓 판매 금액은 총 5276억 원이다.

표=인터파크


예매자 성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72%, 남성이 28%로 여성이 압도적이다. 여성 예매자는 2016년 69%, 2017년 71%, 2018년 72%로 조금씩 증가하다가 2019년에는 전년과 동일한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들 중에서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25%, 30대가 24%, 30대가 12% 순이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뮤지컬은 30~40대 여성이, 콘서트와 연극은 20~30대 여성이 강세를 보였다. 

공연계가 전체적으로 여성이 강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뮤지컬 분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봐야할 측면도 있다. 뮤지컬 하위 장르별 분포를 보면 전체 공연 3075편 중 아동/가족극이 2264편으로 73.6%를 차지한다. 아동/가족극의 경우 보통 엄마가 함께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즉 뮤지컬 분야에서 30~4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아동/가족극의 공연 편수 비중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없다.

한편 지난 1년간 공연된 1만 3305편의 공연 중 서울/경기에서만 전체 63%가 공연됐다. 특히 서울은 48.6%로 압도적이지만, 해마다 조금이나마 낮아지는 추세다.

이번 분석은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계했으며, 인터파크 판매 공연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