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보험업계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후원금과 마스크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도 시행 중이다.
보험업계 코로나19 피해 지원 (사진=연합뉴스)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약정 금액을 모아 만든 ‘사람, 사랑 펀드’를 통해 피해 지원금 5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NH농협생명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서울 서대문구 본사 입점 상가 임대료를 4개월간 50% 인하했다.
라이나생명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방호복 270벌과 라텍스 장갑 28만 쌍을 의료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도내 코로나19전담병원에 전달했다. 동양생명은 대구시교육청 산하 248개 유치원에 대해 방역활동을 지원했다.
현대해상은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의료진 및 격리환자를 위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입에 사용된다. 메리츠화재는 4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구호 방역물품과 식료품 및 생필품 키트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DB손해보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아동과 노약자 등에게 1억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지원했다. 흥국화재는 NGO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을 통해 마스크 1만장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금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신속한 보험금 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만기 연장, 연체이자 감면 등 피해 지원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관련 또는 대구·경북지역 소재 고객과 병원의 장기·자동차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