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은행들이 나섰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한 노력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격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은행들 코로나19 금융지원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은 신용등급을 3단계 높이는 수준으로 금리와 한도 등을 정하고, 4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심사 없이 일괄적으로 만기를 6개월 연장해 준다.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을 위해선 ‘해외 신속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미화 5000만불 규모의 외화 소셜 본드도 발행했다. 대구광역시 북구 소재 ‘대구광역시 의사회’를 방문해 2억원 상당의 의료물품 제공을 약속하고 의료인 대상 특별금리 대출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심사 신속지원반’과 ‘현장지원반’을 신설했다. 이 지원반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전담심사역을 배정해 최우선적으로 심사하고 지원한다.
전국 13개 ‘KB 소호 컨설팅센터’에서는 정책자금 상담 등 금융지원 컨설팅을 제공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정책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은 비대면 정책자금 플랫폼인 ‘KB bridge’를 이용하면 손쉽게 맞춤형 정책자금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대구·경북지역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특별전담심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 소재 개인사업자 6000여곳, 중소법인 1100여곳을 해당 사업자로 선정했다.
한시적으로 대구·경북 소재 영업점장에게는 추가대출 전결권을 부여한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개인사업자 및 개인고객은 영업점과의 전화 통화로 대출연장이 가능하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직무대행자에 의한 대출연장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전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견·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에 대해 4000억원 한도내에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대출의 만기 및 분할상환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해주고 최대 1.3%P의 금리 감면도 지원한다.
(사진=하나은행)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지역의 비대면 채널수수료를 면제해 금융편의를 제공 중이다. ATM기 등 자동화 기기에서 이체·출금 수수료와 개인·기업의 인터넷, 모바일, 폰뱅킹 등 전체 비대면 채널의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연체이자 감면, 저금리 대출 등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룹차원에서도 보유한 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용 치료 시설로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