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중간 업데이트' 보고서. 사진=유엔 웹사이트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지난 1월보다 0.3%포인트 상향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16일(현지시각) 공개한 '2024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 중간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미국과 함께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대형 신흥국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경제사회국은 1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며,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기 전의 3%에 비하면 낮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8%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1.4%에서 2.3%로 올랐고 중국은 4.7%에서 4.8%로 수정됐다.
반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집트,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3.3%로 0.2%포인트 떨어뜨렸다.
유엔은 세계 경제 위험 요인으로 고금리 장기화, 부채 부담, 지정학적 긴장 지속, 세계 최빈국과 군소 도서국의 기후 위험 등을 꼽았다. 일부 국가에서 확인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역시 여전히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