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버전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흥행 대박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오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에서는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퍼블리싱은 텐센트게임즈가 담당한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횡스크롤 전투와 도트 그래픽을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앞서 지난 2022년 국내에 선출시된 후 '2022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기 작품이기도 하다.
'던파 모바일'은 당초 지난 2020년 8월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돌연 '게임 과몰입 방지 시스템 추가'를 이유로 출시가 미뤄졌다. 당시 약 60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현지 이용자들의 아쉬움도 컸다는 평가다.
때문에 이번 '던파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게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사전예약 당시 뜨거웠던 현지 반응은 물론, 원작 PC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누적 이용자만 8억5000만 명에 이르는 메가 메가 히트 IP이기 때문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시장에서 2D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 게임 중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체제가 없는 만큼 '던파 모바일'에 PC 버전 이용자들이 유입될 확률 역시 높다는 설명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 14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던파 모바일의) 현지 베타 테스트 결과 잔존율을 포함한 플레이어 주요 지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런 폭발적 반응은 베타 테스트 이후 증가세에 있다고 보고, 이로 인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던파 모바일' 중국 버전 '이소룡' 컬래버레이션. (사진=넥슨)
넥슨은 '던파 모바일'의 흥행을 위해 게임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이소룡'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넥슨은 지난 14일 노란색 운동복을 입은 무술가 '이소룡'이 '던파' 캐릭터들 앞에서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공식 컬래버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벤트 상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한국 서버에서도 같은 이벤트가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 당국이 발표한 '2023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 매출액은 3029억6400만 위안(약 56조8269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두번째 규모를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