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 되자 늘어나는 피부 트러블까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트러블 관리 화장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작 이후 기초 제품과 트러블 케어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CJ올리브영의 지난 2월부터 이달 4일까지의 매출에서 트러블 케어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2%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특히 트러블이 발생한 국소부위에 붙이는 형태로 사용하는 패치류와 트러블 케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간 기초 화장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4월이나 기온이 높아지며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는 여름철이 트러블 관련 제품 특수 시기로 꼽히지만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트러블 관련 제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의 롭스도 지난 2월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트러블 관련 제품 매출이 약 8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부 수분 손실을 막고 외부 유해물질 침투를 방어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 등은 설명했다.
마스크로 인한 피부 고민은 크게 마스크 성분이 피부에 닿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마스크가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자극성 피부염, 마스크 내부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발생하는 여드름과 뾰루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색조화장을 많이 해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염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 등은 우려했다.
이에 마스크를 자주 벗어 환기를 시키고, 마스크가 덮는 부위는 되도록 화장을 하지 않는 등의 트러블 예방 방법이 거론되고 있으나 피부과 전문의 등은 외출 후 꼼꼼한 세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