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가속과 감속, 주행시간 등 주행정보를 자동차보험 보험료에 반영하는 UBI 자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BBI 자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운전자의 가속, 감속, 주행시간과 같은 자동차 주행정보를 자동차 보험료에 반영하는 보험(UBI: Usage-Based Insurance 보험)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UBI보험은 운전자가 보다 안전한 주행습관을 유지하는 경우 보험료 할인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주행습관을 개선하고 보험회사의 손해율 관리에 기여한다. 주행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행습관 개선에 동기부여 한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회사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우량고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율 관리에 유리하다. UBI보험이 대중화 될 경우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을 약 40% 줄이고, 계약관리 비용을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UBI보험은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특히 급증하고 있는 운전 부주의 사고를 감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 운전자가 하는 일이 아니라 차량이 하는 일만을 추적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위험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운전행태에 기초해 자보료를 산정하는 BBI 자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BBI 자보는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파악된 운전자의 행동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 운전자의 부주의한 운전습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BBI 자보를 통해 운전행태를 개선하면 사고 가능성을 49%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소영 연구원 연구원은 “UBI 자보는 운전자의 주행습관 개선이나 보험사 손해율 개선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차량의 주행정보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운전행태에 기반한 BBI 자보 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 행태 기반한 車보험 도입 고려해야"

보험硏 "UBI 자보, 운전자의 위험 평가하는 데는 한계"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3.30 15:28 의견 0

운전자의 가속과 감속, 주행시간 등 주행정보를 자동차보험 보험료에 반영하는 UBI 자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BBI 자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운전자의 가속, 감속, 주행시간과 같은 자동차 주행정보를 자동차 보험료에 반영하는 보험(UBI: Usage-Based Insurance 보험)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UBI보험은 운전자가 보다 안전한 주행습관을 유지하는 경우 보험료 할인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주행습관을 개선하고 보험회사의 손해율 관리에 기여한다. 주행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행습관 개선에 동기부여 한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회사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우량고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율 관리에 유리하다.

UBI보험이 대중화 될 경우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을 약 40% 줄이고, 계약관리 비용을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UBI보험은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한다. 특히 급증하고 있는 운전 부주의 사고를 감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 운전자가 하는 일이 아니라 차량이 하는 일만을 추적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위험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운전행태에 기초해 자보료를 산정하는 BBI 자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BBI 자보는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파악된 운전자의 행동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 운전자의 부주의한 운전습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BBI 자보를 통해 운전행태를 개선하면 사고 가능성을 49%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소영 연구원 연구원은 “UBI 자보는 운전자의 주행습관 개선이나 보험사 손해율 개선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차량의 주행정보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운전행태에 기반한 BBI 자보 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