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이 시공한 경기도 일산 킨텍스지구 일산디엠씨티 스카이뷰 아파텔(이하 디엠씨티)을 둘러싸고 용역이 등장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 예정 주민들의 관리단 구성 활동을 조직적이고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며칠 째 용역을 동원해서 주민들로부터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게 2020년도 대한민국 입니까?”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에 의해 내몰린 입주 예정자들이 허허벌판에서 분양자들에게 관리단 구성 동의서를 받고 있다. (사진=일산디엠씨티 입예협) 디엠씨티 입주 예정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입예협(입주예정자협의회)이 관리단 구성을 위해 사전입주 점검기간 내에 분양자 80% 이상의 동의를 받으려고 하고 있지만 시공사인 대방건설과 부동산관리업체 대덕하우징씨스템의 방해로 용역들의 위협 속에서 허허벌판으로 내몰렸다.    디엠씨티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1일 본지 제보를 통해 “시공사인 대방건설이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사전점검을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사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서 “확인해 본 바 타 건설사 사전입주점검 및 모델하우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방건설 측만 일방적인 취소를 했다”고 토로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 및 공동주책관리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입주 예정자들로써는 오피스텔 관리에 있을 수 있는 관리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주민 주도 하에 관리단 구성을 하는 게 유리다. 관리주체 선정은 관리와 관리비 등 재산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주민으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덕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관리 주체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이 주도해서 맡아오고 있다.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입주민들의 관리단 선정이 반가울리 만무하다.   관리단 구성을 위해서는 분양자 80%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입예협 측은 분양자들이 오피스텔을 찾아오는 기간 내에 동의서를 받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고용한 용역 인력의 물리적 압박으로 건물 내로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예협에 따르면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입예협을 가장해 동의서를 받고 있다.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하는 건물의 경우 주위 비슷한 수준의 타 건물 대비 관리비가 두배 가까이 높다. (사진=송도 노블랜드 1차 입주자 협의회) ■ 타 지역 살펴보니…대덕하우징씨스템 관리 때는 관리비 폭탄 대방건설의 모델하우스와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관리·경비 용역을 맡고 있는 대덕하우징씨스템 측에 오피스텔 관리를 맡길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일산디엠씨티 스카이뷰 입예협 측의 의견은 확고하다.  입주 예정자 A씨는 “82.5평방미터(25평) 입주 예정인데 관리비가 40만원 중반대로 나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입예협 주체로 관리단을 구성하려고 하는 것인데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용역을 고용한 것이다. 주위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2배 가까운 관리비가 나오게 되는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송도신도시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주위 비슷한 수준의 다른 브랜드 오피스텔 대비 두 배에서 30% 이상 높은 관리비를 내고 있다. 대방노블랜드의 경우도 대방건설이 시공하고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를 맡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입주자들의 권리 행사는 방해 받고 있다. 물리력을 동원하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의 행위에 공포심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입주 예정자들이 다수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B씨는 “원래 이런데 큰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용역들 와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니 화가 머리까지 치민다. 보편적인 상식에 맞는 협의를 해야 할 건설사가 이게 할 일인가? 입주민들 겁 먹여서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입예협 측에서 본지에 제보한 동영상과 사진에는 험한 말이 오가는 장면이 다수다. 입주민을 상대로 고함을 지르는 등 일산디엠씨티 스카이뷰 일대는 매일 입예협과 용역들이 대치하는 분위기다.  일산디엠씨티 앞에는 현재 입예협의 건물 진입을 막기 위해 용역이 동원됐다. 4~5명으로 구성된 용역들은 날마다 입주예정자들과 언쟁을 벌이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일산디엠씨티 입예협) ■ 대방건설, 임차인과 끊임없는 갈등…청와대 국민청원 단골 기업 디엠씨티 입예협은 용역까지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경기도지사, 국민신문고,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등에 호소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리주체와 입주민의 갈등에 있어서 대방건설의 행위를 고발하는 청원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비싼 임차보증금과 임대료 폭탄 인상 등으로 서민들을 길 바닥에 내몰고 있다는 내용이다.  디엠씨티의 경우 입예협의 주장대로 82.4평방미터에 40만원 중반대의 관리비가 청구된다면 서민들의 삶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디엠씨티 입예협은 용역들의 공포 분위기 조성 속에서도 대방건설과 대치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건설사가 깡패인가?” 대방건설-대덕하우징, 일산디엠씨티 입예협 “용역 동원 공포심 조장”

입예협 “대덕하우징씨스템 관리 주체되면 관리비 폭탄…82.5평방미터 관리비 40만원 넘길 것”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4.02 15:10 | 최종 수정 2020.04.02 15:36 의견 1

대방건설이 시공한 경기도 일산 킨텍스지구 일산디엠씨티 스카이뷰 아파텔(이하 디엠씨티)을 둘러싸고 용역이 등장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 예정 주민들의 관리단 구성 활동을 조직적이고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며칠 째 용역을 동원해서 주민들로부터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게 2020년도 대한민국 입니까?”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에 의해 내몰린 입주 예정자들이 허허벌판에서 분양자들에게 관리단 구성 동의서를 받고 있다. (사진=일산디엠씨티 입예협)

디엠씨티 입주 예정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입예협(입주예정자협의회)이 관리단 구성을 위해 사전입주 점검기간 내에 분양자 80% 이상의 동의를 받으려고 하고 있지만 시공사인 대방건설과 부동산관리업체 대덕하우징씨스템의 방해로 용역들의 위협 속에서 허허벌판으로 내몰렸다. 
 
디엠씨티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1일 본지 제보를 통해 “시공사인 대방건설이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사전점검을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사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서 “확인해 본 바 타 건설사 사전입주점검 및 모델하우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대방건설 측만 일방적인 취소를 했다”고 토로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 및 공동주책관리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입주 예정자들로써는 오피스텔 관리에 있을 수 있는 관리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주민 주도 하에 관리단 구성을 하는 게 유리다. 관리주체 선정은 관리와 관리비 등 재산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주민으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덕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관리 주체는 대덕하우징씨스템이 주도해서 맡아오고 있다.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입주민들의 관리단 선정이 반가울리 만무하다.  

관리단 구성을 위해서는 분양자 80%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입예협 측은 분양자들이 오피스텔을 찾아오는 기간 내에 동의서를 받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고용한 용역 인력의 물리적 압박으로 건물 내로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예협에 따르면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입예협을 가장해 동의서를 받고 있다.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하는 건물의 경우 주위 비슷한 수준의 타 건물 대비 관리비가 두배 가까이 높다. (사진=송도 노블랜드 1차 입주자 협의회)


■ 타 지역 살펴보니…대덕하우징씨스템 관리 때는 관리비 폭탄

대방건설의 모델하우스와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관리·경비 용역을 맡고 있는 대덕하우징씨스템 측에 오피스텔 관리를 맡길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일산디엠씨티 스카이뷰 입예협 측의 의견은 확고하다. 

입주 예정자 A씨는 “82.5평방미터(25평) 입주 예정인데 관리비가 40만원 중반대로 나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입예협 주체로 관리단을 구성하려고 하는 것인데 대덕하우징씨스템에서 용역을 고용한 것이다. 주위 오피스텔과 비교해도 2배 가까운 관리비가 나오게 되는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송도신도시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주위 비슷한 수준의 다른 브랜드 오피스텔 대비 두 배에서 30% 이상 높은 관리비를 내고 있다. 대방노블랜드의 경우도 대방건설이 시공하고 대덕하우징씨스템이 관리를 맡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입주자들의 권리 행사는 방해 받고 있다. 물리력을 동원하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의 행위에 공포심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입주 예정자들이 다수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B씨는 “원래 이런데 큰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용역들 와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니 화가 머리까지 치민다. 보편적인 상식에 맞는 협의를 해야 할 건설사가 이게 할 일인가? 입주민들 겁 먹여서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입예협 측에서 본지에 제보한 동영상과 사진에는 험한 말이 오가는 장면이 다수다. 입주민을 상대로 고함을 지르는 등 일산디엠씨티 스카이뷰 일대는 매일 입예협과 용역들이 대치하는 분위기다. 

일산디엠씨티 앞에는 현재 입예협의 건물 진입을 막기 위해 용역이 동원됐다. 4~5명으로 구성된 용역들은 날마다 입주예정자들과 언쟁을 벌이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진=일산디엠씨티 입예협)


■ 대방건설, 임차인과 끊임없는 갈등…청와대 국민청원 단골 기업

디엠씨티 입예협은 용역까지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경기도지사, 국민신문고,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등에 호소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리주체와 입주민의 갈등에 있어서 대방건설의 행위를 고발하는 청원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비싼 임차보증금과 임대료 폭탄 인상 등으로 서민들을 길 바닥에 내몰고 있다는 내용이다. 

디엠씨티의 경우 입예협의 주장대로 82.4평방미터에 40만원 중반대의 관리비가 청구된다면 서민들의 삶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디엠씨티 입예협은 용역들의 공포 분위기 조성 속에서도 대방건설과 대치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대방건설과 대덕하우징씨스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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