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3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올해 10대 건설사가 모두 정비사업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에 정비사업 수주를 몰아치면서 '1조 클럽' 막차를 타면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3구역 재건축 조합이 지난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원 방화재정비촉진구역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692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50%)과 현대건설(50%)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460억원 규모의 이번 수주로 누적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 13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한 건의 수주도 없었으나 지난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등을 차례로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화3구역 수주를 통해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정비사업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확보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모두가 올해 정비사업에서 조 단위의 수주 성과를 냈다. 가장 많은 정비사업 수주액을 쌓고 있는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가 4조7191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현대건설(4조3717억원) ▲GS건설(2조5546억원) ▲삼성물산(2조2531억원) ▲대우건설(1조9443억원) ▲롯데건설(1조6436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33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1383억원) ▲DL이앤씨(1조1809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85억원) 등이 모두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올렸다. 연말까지 대형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오는 30일에 예상 공사비 1조1000억원 규모의 신길2구역 재개발 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 날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내달 1일에도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가 유력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수의 건설사가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받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정비사업은 공사비가 오른 상태로 발주가 많이 이뤄져 건설사의 선별수주 환경에 부합한 먹거리"라고 말했다.

뒷심 발휘 현대엔지니어링…10대 건설사, 전원 정비사업 '조 단위'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방화3구역 재건축 수주로 정비사업 수주 1조 돌파
연말까지도 조단위 사업지 시공사 선정 잇따라

정지수 기자 승인 2024.11.25 09:51 의견 0
방화3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올해 10대 건설사가 모두 정비사업 1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에 정비사업 수주를 몰아치면서 '1조 클럽' 막차를 타면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3구역 재건축 조합이 지난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원 방화재정비촉진구역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692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50%)과 현대건설(50%)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460억원 규모의 이번 수주로 누적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 13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한 건의 수주도 없었으나 지난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등을 차례로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방화3구역 수주를 통해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정비사업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확보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모두가 올해 정비사업에서 조 단위의 수주 성과를 냈다.

가장 많은 정비사업 수주액을 쌓고 있는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가 4조7191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현대건설(4조3717억원) ▲GS건설(2조5546억원) ▲삼성물산(2조2531억원) ▲대우건설(1조9443억원) ▲롯데건설(1조6436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33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1383억원) ▲DL이앤씨(1조1809억원) ▲SK에코플랜트(1조1185억원) 등이 모두 1조원 이상의 수주를 올렸다.

연말까지 대형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오는 30일에 예상 공사비 1조1000억원 규모의 신길2구역 재개발 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 날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내달 1일에도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가 유력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수의 건설사가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받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정비사업은 공사비가 오른 상태로 발주가 많이 이뤄져 건설사의 선별수주 환경에 부합한 먹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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