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점 코로나 확진자 등장 이후 인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다. 여기에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인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인천시는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A씨(25)와 접촉한 학생·학부모·동료강사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추가 확진자 8명은 학생 6명과 학부모 1명, 동료강사 1명으로 미추홀구의 한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이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속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낳았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무직이 아닌 학원 강사로 확인된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박남춘 인천 시장은 “향후 이와 같은 피해가 다시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동동선을 숨긴 A씨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미추홀경찰서 등의 도움을 받아 GPS 기반의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해 이동 동선등을 재조사했고, 이전 진술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찾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A씨가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이유에 대해 대학 졸업 문제 등이 걸려 있던 탓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날(12일)에는 인천 서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인 A씨(21·서구 마전동 거주)가 홍대 주점을 방문 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하는 등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