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소원'이 안방극장을 찾으면서 조두순에 대한 관심이 모이는 모양새다.
지난 2008년 8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은 조두순은 올해 12월 13일 출소 예정이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당시 피해자는 장기 파손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을 경악케했다. 영아를 성폭행했다는 점과 피해자가 입은 끔찍한 고통, 두가지 측면이 가해자 조두순을 향한 어느 때보다 거센 분노 여론을 만들어냈다.
잔혹 범죄임에도 조두순의 형량이 12년형에 그친 것을 두고 성범죄자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으나 12년이 지난 지금도 성범죄 관련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여전하다.
집단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초 1심에서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비하면 줄어든 형량이다.
1심 형량에도 처벌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기도 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정준영과 최종훈의 피해자 합의 여부와 반성 등을 이유로 감형했다.
이에 최근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기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운영자들 처벌 또한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영화 '소원'은 지난 2008년 발생한 조두순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돼 만취한 남성에게 가혹한 성적 학대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