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중동에 거주하는 A씨 부부와 그의 딸 B(1)양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 부부와 B양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가 지난 10일 일했던 부천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했다.
당시 이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을 맡았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는 같은 달 9일 자신의 차량으로 인천 자택에서 부천시 상동 한 뷔페식당으로 이동한 뒤 3시간가량 머물렀다.
또 B양의 돌잔치가 열린 10일에도 같은 뷔페식당에서 사진 촬영일을 했으며 11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인천 택시기사 확진자 동선 (사진=연합뉴스)
이 택시기사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 C씨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A씨 부부와 B양은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제자(코인노래방), 택시기사(코인노래방)로 이어지는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C씨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인 직업과 동선 일부를 속여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부천시는 A씨 부부의 거주지 일대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고 B양의 돌잔치에 참석한 하객 등 67명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