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 근로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1일 오전 11시 2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 A씨가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이날 건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서 용접 작업을 맡았으며, 다른 작업자가 배 안에서 정신을 잃은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A씨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현대중공업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대형 문에 끼여 숨졌고, 같은 달 16일에도 이 회사 소속 40대 근로자가 유압 작동문에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2월 22일에는 작업용 발판 구조물(트러스) 제작을 하던 하청 노동자가 21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가 반복되자 고용노동부가 이달 11∼20일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기도 했다.
21일 오전 11시 2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 A씨가 쓰려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