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화가가 파란만장 인생사 속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서는 화가 이영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철 화가는 어머니의 투병과 관련해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영철은 "아버지와 형님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아 입원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영철은 "머리에 출혈이 있던 어머니는 고개를 움직일 수 없어 하염없이 벽만 바라보고 계셨다"면서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이영철은 벽에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임을 고려해 탱화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시선이 머무른 벽면에 부처님이 그려진 그림을 붙여놓았고 기적이 일어났다. 어머님이 그림에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영철 스스로도 어머니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던 계기가 됐다.

한편 이영철은 혜민 스님의 도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표지 그림 작가로 이날 방송에서 혜민 스님과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뷰어스 김현중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중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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