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카드는 사라질 것인가?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카드가 나왔다.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선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 카드는 기존 모바일 카드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과 관련해 △앱카드와 소유 카드를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해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파원 카드’ △’삼성페이’와 ‘LG페이’에 카드 등록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지터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가 내놓은 모바일 전용 카드 (사진=KB국민카드)
또 모바일 전용 카드 주 이용 층인 20~30대 고객의 생활 트렌드와 카드 이용 특성을 분석해 간편 결제, 커피, 쇼핑, 배달 등 고객 선호도가 높고 이용이 많은 업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형’과 ‘알파원 카드’의 오토체인지 서비스와 연계된 커피, 외식, 편의점, 주유, 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할인형’ 등 총 2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적립형’은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간편 결제(앱카드, 삼성페이, LG페이)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1.5%가 포인트로 쌓인다. 포인트 적립은 1일 1만점, 월 최대 3만점까지 가능하다.
편의점과 택시는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점이 포인트로 쌓이고 쿠팡·G마켓·배달의민족의 경우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3000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천점까지 각각 포인트가 적립된다.
‘할인형’은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푸드(스타벅스, 커피빈, 빕스, 아웃백) △편의(GS25, CU, 올리브영) △생활(이마트, 롯데마트, SK에너지, GS칼텍스, SKT/KT/LG유플러스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영역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5%가 할인된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천원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까지 각 영역별로 제공된다.
쿠팡·G마켓·배달의민족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KB국민은행 영업점과 스타뱅킹 앱 등에서 가능하며 연회비는 ‘적립형’ 발급 시 3만원, ‘할인형’의 경우 1만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 보인 상품은 실물 카드를 발행하지 않아 절감된 비용은 카드 혜택으로 더하고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시 겪었던 불편은 줄인 기존 모바일 카드 대비 한 단계 진화한 상품”이라며 “디지털 기술 진화와 고객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발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신개념의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시장에 선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