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인애 기자] 대웅제약 영업사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병·의원에서 영업사원 방문을 꺼리는 모습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영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어서 병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방문하거나 비대면 마케팅 위주로 이어가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대웅제약 영업사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알려지면서부터 의료기관에서 대면영업을 기피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형병원은 물론이고 동네 병·의원도 제약회사 영업사원 면담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입구에서 방문 목적을 묻고, 진료 목적이 아니면 입장을 못 하게 하는 병원도 있다.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던 한 이용객은 “체온을 재고 방문 목적을 묻는 등 병원 입장 전에 4단계의 과정이 있었다”며 “진료 목적이 아니라면 입장이 힘들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대부분 제약사들은 영업사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른 결정이었는데, 4월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자 다시 대면 영업을 재개했다. 

실제로 한국 아이큐비아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에 비해 4월 제약사 콜(병의원 방문) 수는 23% 가량 회복됐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약 17% 감소한 수치지만 대면영업을 거의 중단했던 전달에 비해서는 콜 수가 증가했다.

이처럼 제약사 방문 영업이 개선되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2일 대웅제약 영업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주춤하고 있다. 제약사는 그렇다고 아예 대면영업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은 입장이라 고심하는 눈치다.

국내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다시 재택근무로 들어가진 않았다”며 “병의원 방문 시 전화로 미리 동의를 구하고 방문하는 식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어스 이인애 기자 inae@viewers.co.kr 이인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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