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영업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기관을 향한 공포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관련업계는 부천 지역 로컬 담당 대웅제약 30대 영업사원 A씨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 부천지점 직원 전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사무소에 근무하는 인원은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지역 로컬 담당 대웅제약 30대 영업사원 A씨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제약사 영업사원의 확진 소식이 특히 이슈가 되는 것은 그들의 거래처가 대부분 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A씨는 재택근무 기간이 종료되자 자신의 거래처인 병·의원과 약국 등을 다니며 대면영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 시 손 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 전파 우려를 완전히 지우긴 어렵다. A씨의 동선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한편 부천 115번 확진자 역시 모 제약사 영업사원으로 알려졌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의 가족으로 22~26일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대면 영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접촉한 1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는 대웅제약 한 직원이 해당 확진자에 대해 “쿠팡 가족”이라고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대웅제약 직원은 대웅제약 측이 “숨기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넘어가기 위해 입단속을 강요하는 모습”이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들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은폐하기 위해 입단속 했다는 말은 사실 무근이며 바로 사내 공지를 했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쿠팡 직원과 가족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업소마다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현재도 확진자가 나온 영업소는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나 다른 영업소는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의원 코로나 공포 재점화’ 대웅제약 영업사원 코로나19 확진…“쿠팡과 관계 없어”

코로나19 확진자, 대웅제약 부천 지역 병·의원, 약국 대면 업무 직원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6.01 16:47 의견 0

대웅제약 영업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기관을 향한 공포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관련업계는 부천 지역 로컬 담당 대웅제약 30대 영업사원 A씨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 부천지점 직원 전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사무소에 근무하는 인원은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지역 로컬 담당 대웅제약 30대 영업사원 A씨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제약사 영업사원의 확진 소식이 특히 이슈가 되는 것은 그들의 거래처가 대부분 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A씨는 재택근무 기간이 종료되자 자신의 거래처인 병·의원과 약국 등을 다니며 대면영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 시 손 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 전파 우려를 완전히 지우긴 어렵다.

A씨의 동선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한편 부천 115번 확진자 역시 모 제약사 영업사원으로 알려졌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의 가족으로 22~26일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대면 영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접촉한 1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는 대웅제약 한 직원이 해당 확진자에 대해 “쿠팡 가족”이라고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대웅제약 직원은 대웅제약 측이 “숨기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넘어가기 위해 입단속을 강요하는 모습”이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들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은폐하기 위해 입단속 했다는 말은 사실 무근이며 바로 사내 공지를 했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쿠팡 직원과 가족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업소마다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현재도 확진자가 나온 영업소는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나 다른 영업소는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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