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은 배우 김혜윤이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 목소리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밀알복지재단에서 2015년부터 진행중인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을 편당 10분 내외의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것이다. 장애 당사자로서, 혹은 장애인의 가족과 친구, 지인으로서 겪은 다양한 장애 수기들로 이뤄졌다.
김혜윤은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 ‘완벽한’을 낭독했다. ‘완벽한’은 청각장애인 오빠와 비장애인 동생의 일상을 통해 가족애를 그려낸 작품이다.
늘 가족들의 보호와 돌봄의 중심인 오빠에 비해 상대적인 소외감을 겪으며 방황하던 동생은 어느 날 교통사고로 병상에 눕게 된다.
오빠는 동생의 간병을 위해 평소 들키기 싫어하던 자신의 장애까지 가감없이 드러내고,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오빠의 모습에 동생은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 때 더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5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작으로 원작자는 김시영씨다.
김혜윤은 주인공인 비장애인 동생이 작중에서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감정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감동 있게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윤은 “오디오북 낭독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볼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들어주시길 희망하며, 장애인식개선에도 함께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영화 촬영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목소리 재능기부로 낭독에 참여해주신 김혜윤 배우에 감사드린다”며 “김혜윤님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나만 몰랐던 이야기' 오디오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