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커스뉴스 [한국정경신문 뷰어스=김재범 기자] ‘카리스마’ 여배우로 통하는 김혜수가 오랜만에 제대로 망가졌다. ‘국민 마요미’ 마동석의 색다른 연기도 재미있는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굿바이 싱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곤 감독, 김혜수 마동석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올해 최고 드라마 중 한 편인 ‘시그널’보다 먼저 결정했다. 영화 ‘차이나타운’보다도 먼저 선택했다. 그는 “얘기가 마음에 다가왔다. 진정성을 다해서 담아내려는 따뜻한 지점에 마음을 빼앗겼다”면서 “‘시그널’ 촬영 전 이 작품을 먼저 끝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극중 ‘고주연’ 캐릭터에 대해 “배우의 역할이다. 나 역시 오랫동안 가진 직업이기에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친숙했다”면서 “나와 유사한 부분을 고민하고 접근하지 않았다. 다만 캐릭터 ‘고주연’과 배우 ‘김혜수’의 자연스런 접점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연기를 준비하면서 겪은 경험도 전했다. 김혜수는 “영화나 드라마 통틀어 임신 연기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면서 “임신 자체가 극중 작위적이기에 임신을 한 것 같은 연기를 했다. 내가 직업이 배우이기에 작품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배우로서 참 이점이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경험한다. 내겐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특수분장에 대해선 “실제 내 몸에 맞는 틀을 제작했다”면서 “내가 만약 임신을 하면 7개월 정도에 이럴 것이다란 점을 과학적으로 맞춰 제작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상업영화 데뷔를 하는 김태곤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김혜수는 “최근 대부분이 거의 데뷔 감독이거나 두 번째 정도의 작품을 소화한 감독님과 많이 작업을 했다”면서 “나처럼 오랫동안 일을 해온 배우가 가진 익숙함도 있다. 독립영화계에서 일해온 새로움과 패기에 익숙한 감독님들의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두 가지 장점이 함께 만나 시너지를 일으켜야 하는 것 같다”면서 “김태곤 감독은 현장에서 조용하면서도 겸손하지만 그 속에 강한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감독으로서의 고집과 소신도 넘쳐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 속 ‘고주연’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그는 “사실 이번 영화 속 시나리오를 읽으며 진짜로 딱 떠오른 실제 ‘고주연’이 있었다”면서 “실명을 거론하기 힘든 점 이해해 달라”고 웃었다. 영화 속 함께 연기한 ‘단지’역의 아역 배우 김현수에 대해 “아주 놀라운 면이 있다”면서 “김현수는 단 한 번도 진짜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그 연기를 하지 않더라. 완벽하게 배우로서의 기질을 가진 친구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현수가 이 작품을 촬영할 때의 나이가 내가 실제 데뷔했을 때의 나이다”면서 “잠시 나의 데뷔 시절까지 떠올랐었다”고 웃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마요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런 별명으로 인해 최대한 귀엽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극중 ‘평구’가 엄마 같은 인물이다. 그런 점과 함께 귀엽게 보이려는 모습을 살려봤다”고 웃었다. 평소 강한 마초 스타일과 달리 여성적인 느낌의 해외파 스타일리스트 캐릭터를 소화한 느낌도 전했다. 마동석은 “실제 해외파 스타일리스트에게 조언도 받았다”고 웃었다. 이어 “해외파란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으로 영어로 통화하는 장면도 있었다”면서 “아쉽게 편집이 된 것 같다”고 다시 웃었다. 극중 ‘불알친구’란 호칭으로 불린 마동석은 김혜수와의 남달랐던 호흡도 전했다. 마동석은 “굳이 크게 맞춰보지 않아도 너무 잘 맞았다”면서 “나와 나이 차이는 많이 안 나지만 대선배로서 존경했던 분이다. 후배들이 자신감 넘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굿바이 싱글’에는 깜짝 놀랄 배우도 등장한다. 산부인과 의사로 드라마 ‘응팔’의 주역인 안재홍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은 안재홍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족구왕’ 인연으로 함께 했다”면서 “시나리오 쓸 당시부터 안재홍 배우를 생각하고 만든 캐릭터다. 안재홍 배우도 그 산부인과 캐릭터에 대해 ‘내 모습 같다’고 참 마음에 들어했다”고 전했다. 데뷔작으로 코미디를 선택한 지점에 대해 “정말 고민을 한 지점이다”면서 “코미디로 데뷔를 한다는 것이 주변에선 ‘좀 질이 낮게’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만들자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 김혜수 마동석 선배님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자연스러움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작 단계에서의 어려움도 전했다. 극중 묘사된 미성년자 임신 콘셉트였다. 김 감독은 “좀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도 했었다”면서 “톱스타 여배우와 극단의 상황에 놓인 캐릭터가 뭘까 생각하다 만들어 냈다. 결코 가볍지 않게 생각하고 접근했다. 그런 두 캐릭터가 만들어 내는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이지만 국민 진상으로 불리는 싱글녀 ‘고주연’(김혜수)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그린다. 김혜수 마동석 아역배우 김현수 그리고 김용건 곽시양 서현진 황미영 등이 출연한다. 2014년 독립영화계 최고 화제작으로 불린 ‘족구왕’ 시나리오를 쓴 김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29일.

[현장;뷰] ‘굿바이 싱글’ 김혜수 “국민진상 여배우 실제 딱 한 명 있다”(종합)

김혜수 "'시그널' 촬영 전 먼저 작업 끝냈던 작품이다"
마동석 "'마요미' 별명 때문에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 노력"

김재범 기자 승인 2016.06.09 16:42 | 최종 수정 2132.11.18 00:00 의견 0
사진=포커스뉴스

[한국정경신문 뷰어스=김재범 기자] ‘카리스마’ 여배우로 통하는 김혜수가 오랜만에 제대로 망가졌다. ‘국민 마요미’ 마동석의 색다른 연기도 재미있는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굿바이 싱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곤 감독, 김혜수 마동석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올해 최고 드라마 중 한 편인 ‘시그널’보다 먼저 결정했다. 영화 ‘차이나타운’보다도 먼저 선택했다. 그는 “얘기가 마음에 다가왔다. 진정성을 다해서 담아내려는 따뜻한 지점에 마음을 빼앗겼다”면서 “‘시그널’ 촬영 전 이 작품을 먼저 끝냈었다”고 전했다.

그는 극중 ‘고주연’ 캐릭터에 대해 “배우의 역할이다. 나 역시 오랫동안 가진 직업이기에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친숙했다”면서 “나와 유사한 부분을 고민하고 접근하지 않았다. 다만 캐릭터 ‘고주연’과 배우 ‘김혜수’의 자연스런 접점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연기를 준비하면서 겪은 경험도 전했다. 김혜수는 “영화나 드라마 통틀어 임신 연기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면서 “임신 자체가 극중 작위적이기에 임신을 한 것 같은 연기를 했다. 내가 직업이 배우이기에 작품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배우로서 참 이점이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경험한다. 내겐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특수분장에 대해선 “실제 내 몸에 맞는 틀을 제작했다”면서 “내가 만약 임신을 하면 7개월 정도에 이럴 것이다란 점을 과학적으로 맞춰 제작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상업영화 데뷔를 하는 김태곤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김혜수는 “최근 대부분이 거의 데뷔 감독이거나 두 번째 정도의 작품을 소화한 감독님과 많이 작업을 했다”면서 “나처럼 오랫동안 일을 해온 배우가 가진 익숙함도 있다. 독립영화계에서 일해온 새로움과 패기에 익숙한 감독님들의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두 가지 장점이 함께 만나 시너지를 일으켜야 하는 것 같다”면서 “김태곤 감독은 현장에서 조용하면서도 겸손하지만 그 속에 강한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감독으로서의 고집과 소신도 넘쳐났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 속 ‘고주연’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그는 “사실 이번 영화 속 시나리오를 읽으며 진짜로 딱 떠오른 실제 ‘고주연’이 있었다”면서 “실명을 거론하기 힘든 점 이해해 달라”고 웃었다. 영화 속 함께 연기한 ‘단지’역의 아역 배우 김현수에 대해 “아주 놀라운 면이 있다”면서 “김현수는 단 한 번도 진짜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그 연기를 하지 않더라. 완벽하게 배우로서의 기질을 가진 친구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현수가 이 작품을 촬영할 때의 나이가 내가 실제 데뷔했을 때의 나이다”면서 “잠시 나의 데뷔 시절까지 떠올랐었다”고 웃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마요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런 별명으로 인해 최대한 귀엽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극중 ‘평구’가 엄마 같은 인물이다. 그런 점과 함께 귀엽게 보이려는 모습을 살려봤다”고 웃었다.

평소 강한 마초 스타일과 달리 여성적인 느낌의 해외파 스타일리스트 캐릭터를 소화한 느낌도 전했다. 마동석은 “실제 해외파 스타일리스트에게 조언도 받았다”고 웃었다. 이어 “해외파란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으로 영어로 통화하는 장면도 있었다”면서 “아쉽게 편집이 된 것 같다”고 다시 웃었다.

극중 ‘불알친구’란 호칭으로 불린 마동석은 김혜수와의 남달랐던 호흡도 전했다. 마동석은 “굳이 크게 맞춰보지 않아도 너무 잘 맞았다”면서 “나와 나이 차이는 많이 안 나지만 대선배로서 존경했던 분이다. 후배들이 자신감 넘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굿바이 싱글’에는 깜짝 놀랄 배우도 등장한다. 산부인과 의사로 드라마 ‘응팔’의 주역인 안재홍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은 안재홍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족구왕’ 인연으로 함께 했다”면서 “시나리오 쓸 당시부터 안재홍 배우를 생각하고 만든 캐릭터다. 안재홍 배우도 그 산부인과 캐릭터에 대해 ‘내 모습 같다’고 참 마음에 들어했다”고 전했다.

데뷔작으로 코미디를 선택한 지점에 대해 “정말 고민을 한 지점이다”면서 “코미디로 데뷔를 한다는 것이 주변에선 ‘좀 질이 낮게’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만들자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 김혜수 마동석 선배님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자연스러움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작 단계에서의 어려움도 전했다. 극중 묘사된 미성년자 임신 콘셉트였다. 김 감독은 “좀 민감한 부분이라고 생각도 했었다”면서 “톱스타 여배우와 극단의 상황에 놓인 캐릭터가 뭘까 생각하다 만들어 냈다. 결코 가볍지 않게 생각하고 접근했다. 그런 두 캐릭터가 만들어 내는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이지만 국민 진상으로 불리는 싱글녀 ‘고주연’(김혜수)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그린다. 김혜수 마동석 아역배우 김현수 그리고 김용건 곽시양 서현진 황미영 등이 출연한다.

2014년 독립영화계 최고 화제작으로 불린 ‘족구왕’ 시나리오를 쓴 김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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