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뷰어스=장영준 기자] '개콘' 17년 차 보스 김준호가 국민코너의 탄생을 예고했다. 작가실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준호는 1일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통해 "요즘 녹화 날인 수요일을 제외하고 월화목금토일 '개콘' 작가실에 불이 꺼지지 않더라. 밤을 새우는 후배들도 많다. 일단 물리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며 "개그 하나만 보고 사는 후배들의 열정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열정이 곧 개콘의 국민 코너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데는 17년간의 경험이 깔려 있다. 그는 "난 '개콘'에서 100개 정도의 코너를 했다. 그런데 방송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코너들은 3-400개쯤 되는 것 같다"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다 보면 사랑받는 코너는 나오게 돼있다"고 자신했다.
김준호는 최근 다양한 포맷의 신코너들을 선보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계속 새 코너를 짜고 또 짜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을 사로잡는 코너가 나오게 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후배들은 촌수로 따지면 6촌뻘 가족이다.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식구처럼 가까운 사이이고, 영원히 함께 할 동반자이자 친구들이다. 물론 날 괴롭히고 귀찮게 하는 놈들도 있지만"이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김준호.
그는 "분위기를 상승세로 끌어올려서 올 가을 추석 때에는 우리 6촌 식구들과 즐거운 명절 파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