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대표 여름 축제 아비뇽오프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다. 남프랑스의 조용한 도시 아비뇽에서 매년 7월 열리는 오프페스티벌은 오는 7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려 3주 동안 전세계에서 찾아온 연극 관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이례적으로 한국의 7개 팀이 축제에 참가한다. 그 중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 극단 해를 보는 마음(해보마)을 팔로우 했다 -편집자주   [뷰어스=박진희 기자(아비뇽)] 극단 해를 보는 마음(해보마)은 대표작 ‘두드려라 맥베스’로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 팀으로는 최초로 페스티벌로부터 공식 초청 받은 두드려라 맥베스는 2014년 러시아국립극단의 초청으로 공연을 한 후 두 번째 해외 공식 초청 공연작이 됐다.   두드려라 맥베스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극단 해보마의 대표 레퍼토리로 한국식으로 각색된 점이 특징이다. 해외 명작을 들여와 한국식으로 각색한 뒤 다시 해외 공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해보마 대표 황준형 연출은 “원작은 마녀란 존재를 통해 맥베스의 미래를 예언하고 욕망을 출발하게 했다. 두드려라, 맥베스에서는 ‘맥베스의 욕망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주제를 통해 작품을 재구성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두드려라 맥베스가 7일(현지시간)부터 공연을 올리는 인카르네 극장은 1639년 문을 연 공연장이다. 아비뇽에서도 유서 깊은 공연장에 속하는 이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극단과 작품의 권위를 대변하기도 한다. 해보마는 7일부터 이 극장에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에 관객을 맞이한다. 5일 주최 측이 허가에 따라 거리 곳곳에 작품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부착되면서 해보마의 두드려라 맥베스 포스터도 극장 간판에 걸렸다. 포스터 부착 작업에 한창인 극잔 관계자 모습이다. 극단 해보마 프로듀서 김종식(32. 오른쪽)과 배우 이기복(31), 이지훈(29)은 두드려라 맥베스 포스터가 걸리는 극장을 바라보며 다음 날 있을 프레스콜에 대해서 논의했다. 인카르네 극장에 올려지는 10개 공식초청작품은 6일 오전 세계 각지 취재진 앞에서 프레스콜을 연다. 프레스콜에서 두드려라 맥베스 팀은 극장 측의 요청으로 약 3분 가량의 쇼케이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를 앞두고 해보마 단원들이 리허설에 한창이다. 아비뇽 교황청 한켠에서 리허설 중인 해보마 단원들의 열정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올라간 불쾌지수를 잊을 만큼 뜨겁다. 단원들이 야외 리허설에 열중하는 사이 축제를 보기 위해 아비뇽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시선이 하나 둘씩 모였다. 여행객들은 한국이 극단의 리허설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엄지를 치켜 세우는 등 호응을 보였다. 관객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서도 배우들과 프로듀서, 연출자는 퍼포먼스의 속도, 음악, 신 추가 등에 대해서 끊임 없이 논의했다. 두드려라 맥베스는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이후에도, 2017년 아르헨티나, 중앙아시아 투어, 독일투어 등을 예정하고 있다.

[팔로우미-극단 해를 보는 마음] ① 프랑스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다

축제 개막 이틀 앞둔 한국 극단의 첫 경험

박진희 기자 승인 2016.07.06 06:12 | 최종 수정 2133.01.09 00:00 의견 0
194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대표 여름 축제 아비뇽오프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다. 남프랑스의 조용한 도시 아비뇽에서 매년 7월 열리는 오프페스티벌은 오는 7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려 3주 동안 전세계에서 찾아온 연극 관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이례적으로 한국의 7개 팀이 축제에 참가한다. 그 중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 극단 해를 보는 마음(해보마)을 팔로우 했다 -편집자주
 
[뷰어스=박진희 기자(아비뇽)] 극단 해를 보는 마음(해보마)은 대표작 ‘두드려라 맥베스’로 아비뇽오프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 팀으로는 최초로 페스티벌로부터 공식 초청 받은 두드려라 맥베스는 2014년 러시아국립극단의 초청으로 공연을 한 후 두 번째 해외 공식 초청 공연작이 됐다.
 
두드려라 맥베스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극단 해보마의 대표 레퍼토리로 한국식으로 각색된 점이 특징이다. 해외 명작을 들여와 한국식으로 각색한 뒤 다시 해외 공연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해보마 대표 황준형 연출은 “원작은 마녀란 존재를 통해 맥베스의 미래를 예언하고 욕망을 출발하게 했다. 두드려라, 맥베스에서는 ‘맥베스의 욕망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주제를 통해 작품을 재구성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두드려라 맥베스가 7일(현지시간)부터 공연을 올리는 인카르네 극장은 1639년 문을 연 공연장이다. 아비뇽에서도 유서 깊은 공연장에 속하는 이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극단과 작품의 권위를 대변하기도 한다. 해보마는 7일부터 이 극장에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에 관객을 맞이한다.

5일 주최 측이 허가에 따라 거리 곳곳에 작품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부착되면서 해보마의 두드려라 맥베스 포스터도 극장 간판에 걸렸다. 포스터 부착 작업에 한창인 극잔 관계자 모습이다.

극단 해보마 프로듀서 김종식(32. 오른쪽)과 배우 이기복(31), 이지훈(29)은 두드려라 맥베스 포스터가 걸리는 극장을 바라보며 다음 날 있을 프레스콜에 대해서 논의했다. 인카르네 극장에 올려지는 10개 공식초청작품은 6일 오전 세계 각지 취재진 앞에서 프레스콜을 연다. 프레스콜에서 두드려라 맥베스 팀은 극장 측의 요청으로 약 3분 가량의 쇼케이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를 앞두고 해보마 단원들이 리허설에 한창이다. 아비뇽 교황청 한켠에서 리허설 중인 해보마 단원들의 열정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올라간 불쾌지수를 잊을 만큼 뜨겁다.

단원들이 야외 리허설에 열중하는 사이 축제를 보기 위해 아비뇽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시선이 하나 둘씩 모였다. 여행객들은 한국이 극단의 리허설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엄지를 치켜 세우는 등 호응을 보였다.

관객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서도 배우들과 프로듀서, 연출자는 퍼포먼스의 속도, 음악, 신 추가 등에 대해서 끊임 없이 논의했다.

두드려라 맥베스는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이후에도, 2017년 아르헨티나, 중앙아시아 투어, 독일투어 등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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