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인 크리에이터 보겸 / CJ E&M 다이아티비) 1인 방송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대기업이 뛰어들어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쉽 관계로 1인 방송 업계 판을 키웠고 이제는 TV에서도 1인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한정적 이용 대상과 음성 위주 전달방식으로 단순 자아표출, 간단한 정보소통 위주가 되며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됐던 1인 방송은 혼밥, 1인 가구 등 혼족 열풍에 이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산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달라붙어야 하는 TV 프로그램들이 무색해질 정도다. 하지만 발빠른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 초기부터 발생했던 유해성 논란 역시 커져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도를 넘은 1인 방송 프로그램들이 영구 정지 처분을 당하거나 신고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결국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1인 방송의 세계. 명과 암을 들여다봤다.-편집자주 “이거 실화냐” 유행어는 어디서 나왔을까. 개그나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리기 쉽지만 아니다. 요즘 핫한 이 유행어의 창시자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보겸이다. 그는 BJ로 시작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론칭하고 진행하면서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BJ보다는 크리에이터로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인 보겸은 다이아티비와 파트너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다크소울3’, ‘배틀그라운드’ 등을 비롯, 인디게임 포함한 여러 게임 플레이 1인 방송으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그는 애니메이션, 음식점 등 리뷰 콘텐츠에 주목해 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게임을 좋아해 다른 이들과 공감하고 싶어 게임 방송을 시작했다가 다중채널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 종사자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고, 그 덕에 지난해 아프리카TV BJ대상을 받기도 한 보겸을 만나 1인 방송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물었다. ▲1인 방송이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팬과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눈높이를 맞추면 어떻게 소통할 지 길이 보이더라. 누군가는 유치해졌다고도 하지만 눈높이를 맞추면 재미로 연결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 1인 방송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힘들다고 느낀 점은 딱히 없었다. 분명 당시에는 힘들었던 것 같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제일 기뻤던 순간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5~6년 정도 방송을 해왔는데 군대 가기 전에 시청하던 팬이 제대하고 ‘다시 시청하러 왔다’고 말하거나 대학생이었던 팬이 공무원이 됐다고 찾아온 경우였다. 시청하기 힘든 시간임에도 날 생각해준 마음을 잊을 수 없다. 또 그분들 덕에 내가 계속 방송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 있다면. “당연한 말 같지만 성실함이다. 꾸준하게 영상을 올리다 보면 어느 순간 구독자가 늘어난다. 무엇보다 확실한 색깔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스스로를 참신한 크리에이터라고 자평하기는 힘들지만 다른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분들이 확실히 성공한다.” ▲ 요즘 1인 방송 중 유해한 콘텐츠를 비롯, 일부 BJ들의 자질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들이 1인 방송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란 말이 많은데 이같은 유해 콘텐츠 및 BJ 규제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롱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공통점이자 비결은 바로 건전한 콘텐츠다. 지금도 창작자들 사이에서 건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넓게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함께 노력할 것이다.” ▲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이 극과 극이란 점에도 우려가 높다. 개인적 생각은. “체계적인 교육 환경이 갖춰지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교육 외에도 콘텐츠 창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혹은 참여 기회가 많이 열려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다이아 티비’에서도 1인 창작자들에게 영상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및 스튜디오가 필요한 이들에게 촬영, 편집 장소를 제공한다고 하더라. 특히 1인 방송은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음성, 특히 BGM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체계적 교육과 꿈을 펼칠 장소가 제공된다면 1인 방송의 질부터 달라질 것이라 본다.” ▲예비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 팬과의 약속, 신뢰가 생명이라는 점을 꼭 주지했으면 좋겠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가신다면 성공하리라 생각한다. 파이팅!”

[퍼스널미디어] ③ 잘 나가는 크리에어터 보겸의 일침 "롱런하려면…"

문서영 기자 승인 2017.09.22 14:02 | 최종 수정 2135.10.10 00:00 의견 0
(사진=1인 크리에이터 보겸 / CJ E&M 다이아티비)

1인 방송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대기업이 뛰어들어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쉽 관계로 1인 방송 업계 판을 키웠고 이제는 TV에서도 1인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한정적 이용 대상과 음성 위주 전달방식으로 단순 자아표출, 간단한 정보소통 위주가 되며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됐던 1인 방송은 혼밥, 1인 가구 등 혼족 열풍에 이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산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달라붙어야 하는 TV 프로그램들이 무색해질 정도다. 하지만 발빠른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 초기부터 발생했던 유해성 논란 역시 커져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도를 넘은 1인 방송 프로그램들이 영구 정지 처분을 당하거나 신고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결국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1인 방송의 세계. 명과 암을 들여다봤다.-편집자주

“이거 실화냐” 유행어는 어디서 나왔을까. 개그나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리기 쉽지만 아니다. 요즘 핫한 이 유행어의 창시자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보겸이다. 그는 BJ로 시작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론칭하고 진행하면서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BJ보다는 크리에이터로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인 보겸은 다이아티비와 파트너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다크소울3’, ‘배틀그라운드’ 등을 비롯, 인디게임 포함한 여러 게임 플레이 1인 방송으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그는 애니메이션, 음식점 등 리뷰 콘텐츠에 주목해 영역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게임을 좋아해 다른 이들과 공감하고 싶어 게임 방송을 시작했다가 다중채널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 종사자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고, 그 덕에 지난해 아프리카TV BJ대상을 받기도 한 보겸을 만나 1인 방송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물었다.

▲1인 방송이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팬과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눈높이를 맞추면 어떻게 소통할 지 길이 보이더라. 누군가는 유치해졌다고도 하지만 눈높이를 맞추면 재미로 연결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 1인 방송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힘들다고 느낀 점은 딱히 없었다. 분명 당시에는 힘들었던 것 같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제일 기뻤던 순간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5~6년 정도 방송을 해왔는데 군대 가기 전에 시청하던 팬이 제대하고 ‘다시 시청하러 왔다’고 말하거나 대학생이었던 팬이 공무원이 됐다고 찾아온 경우였다. 시청하기 힘든 시간임에도 날 생각해준 마음을 잊을 수 없다. 또 그분들 덕에 내가 계속 방송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 있다면.
“당연한 말 같지만 성실함이다. 꾸준하게 영상을 올리다 보면 어느 순간 구독자가 늘어난다. 무엇보다 확실한 색깔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스스로를 참신한 크리에이터라고 자평하기는 힘들지만 다른 크리에이터들을 보면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분들이 확실히 성공한다.”

▲ 요즘 1인 방송 중 유해한 콘텐츠를 비롯, 일부 BJ들의 자질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들이 1인 방송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란 말이 많은데 이같은 유해 콘텐츠 및 BJ 규제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롱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공통점이자 비결은 바로 건전한 콘텐츠다. 지금도 창작자들 사이에서 건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넓게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함께 노력할 것이다.”

▲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이 극과 극이란 점에도 우려가 높다. 개인적 생각은.
“체계적인 교육 환경이 갖춰지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교육 외에도 콘텐츠 창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혹은 참여 기회가 많이 열려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다이아 티비’에서도 1인 창작자들에게 영상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및 스튜디오가 필요한 이들에게 촬영, 편집 장소를 제공한다고 하더라. 특히 1인 방송은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음성, 특히 BGM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크리에이터들에게 체계적 교육과 꿈을 펼칠 장소가 제공된다면 1인 방송의 질부터 달라질 것이라 본다.”

▲예비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 팬과의 약속, 신뢰가 생명이라는 점을 꼭 주지했으면 좋겠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가신다면 성공하리라 생각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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