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넷 캡처) [뷰어스=이건형 기자]  ‘워너원고’ 출발이 순조롭다. 팬들의 반응은 일단 합격점이다. ‘워너원고’는 워너원 멤버들의 친밀감을 높여주기 위한 미션을 펼치며 각 팀의 ‘케미’ 보는 재미가 쏟아졌다. 11명이라는 대인원을 한 화면에 두는 대신 팀끼리 엮어 멤버 개개인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워너원고’에서는 멤버들의 첫 숙소 입문기가 그려졌다. 여기에 특별한 방식을 통해 멤버들을 2~3명으로 나눠 팀별 미션을 펼쳤다. 행복해 하는 팀에 이어 울상 짓는 팀까지 극과 극 상황 연출로 볼거리 하나만큼은 다양했다. 워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최종 발탁된 11명으로 이뤄진 보이그룹이다. 경쟁이라는 포맷을 통해 처음 만났던 이들은 이제 한 팀이 돼 데뷔를 앞둔 상황이다. 오랫동안 팀을 준비해왔던 사이가 아닐뿐더러 방송 내내 교류가 없던 멤버들도 있다. 이런 워너원에게 가장 시급했던 건 멤버간의 친밀감 높이기였다. 제작진은 이 점을 잘 꿰뚫었다. 멤버들이 더 가까워 질 수 있게 정신적, 신체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른바 ‘1X1=1’ 매칭이다. 한 팀이 된 멤버들의 손목에 끈을 매단 것 뿐 아니라 서로에게 화를 낼 시 끈을 더 줄이는 패널티를 적용했다. (사진=엠넷 캡처) 강다니엘-옹성우, 김재환-황민현, 박지훈-라이관린, 이대휘-배진영, 윤지성-하성운-박우진이 한 팀이 됐다. 공동 운명체가 된 이들은 첫 미션으로 평범한 일상 즐기기에 나섰다. 제작진은 워너원에게 데뷔 전 마지막으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줬다. 다만 함정은 있었다. 멤버끼리 무심코 말했던 내용을 교묘히 활용한 것이다. 그 무심코 했던 말로 달콤한 일상을 보낸 건 강다니엘과 옹성우 팀이다. 두 사람은 렌트카를 빌려 자유 여행을 다녔다. 반면 윤지성, 하성운, 박우진 팀은 하성운의 할아버지 밭에서 농사일을 하게 됐다. 윤지성이 무심코 했던 말 때문이다. 김재환과 황민현은 ‘집에 있고 싶다’던 김재환의 말 때문에 집에 갇히는 신세가 돼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11명을 한 화면에 어떻게 다 비출까 걱정한 건 기우였다.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던 멤버가 없었다. 2~3명을 묶어 놓으니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또 멤버별로 성격이 다양하나보니 확실히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팬들 역시 해당 방송을 본 뒤 치우치지 않은 멤버별 분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간의 아이돌 리얼리티와 비교했을 때 색다름은 없었다. 하지만 리얼리티 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색다른 포맷이 아니다. 리얼리티의 재미는 최대한 인위적이지 않은 미션 안에서 멤버들의 실상이 나왔을 때 나온다. 그러면에서 ‘워너원고’는 팬심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워너원고’ 첫방, 팬심 사로잡았다

이건형 기자 승인 2017.11.09 17:13 | 최종 수정 2135.09.18 00:00 의견 0
(사진=엠넷 캡처)
(사진=엠넷 캡처)

[뷰어스=이건형 기자]  ‘워너원고’ 출발이 순조롭다. 팬들의 반응은 일단 합격점이다.

‘워너원고’는 워너원 멤버들의 친밀감을 높여주기 위한 미션을 펼치며 각 팀의 ‘케미’ 보는 재미가 쏟아졌다. 11명이라는 대인원을 한 화면에 두는 대신 팀끼리 엮어 멤버 개개인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워너원고’에서는 멤버들의 첫 숙소 입문기가 그려졌다. 여기에 특별한 방식을 통해 멤버들을 2~3명으로 나눠 팀별 미션을 펼쳤다. 행복해 하는 팀에 이어 울상 짓는 팀까지 극과 극 상황 연출로 볼거리 하나만큼은 다양했다.

워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최종 발탁된 11명으로 이뤄진 보이그룹이다. 경쟁이라는 포맷을 통해 처음 만났던 이들은 이제 한 팀이 돼 데뷔를 앞둔 상황이다. 오랫동안 팀을 준비해왔던 사이가 아닐뿐더러 방송 내내 교류가 없던 멤버들도 있다. 이런 워너원에게 가장 시급했던 건 멤버간의 친밀감 높이기였다. 제작진은 이 점을 잘 꿰뚫었다. 멤버들이 더 가까워 질 수 있게 정신적, 신체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른바 ‘1X1=1’ 매칭이다. 한 팀이 된 멤버들의 손목에 끈을 매단 것 뿐 아니라 서로에게 화를 낼 시 끈을 더 줄이는 패널티를 적용했다.

(사진=엠넷 캡처)
(사진=엠넷 캡처)

강다니엘-옹성우, 김재환-황민현, 박지훈-라이관린, 이대휘-배진영, 윤지성-하성운-박우진이 한 팀이 됐다. 공동 운명체가 된 이들은 첫 미션으로 평범한 일상 즐기기에 나섰다. 제작진은 워너원에게 데뷔 전 마지막으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휴식 시간을 줬다. 다만 함정은 있었다. 멤버끼리 무심코 말했던 내용을 교묘히 활용한 것이다. 그 무심코 했던 말로 달콤한 일상을 보낸 건 강다니엘과 옹성우 팀이다. 두 사람은 렌트카를 빌려 자유 여행을 다녔다. 반면 윤지성, 하성운, 박우진 팀은 하성운의 할아버지 밭에서 농사일을 하게 됐다. 윤지성이 무심코 했던 말 때문이다. 김재환과 황민현은 ‘집에 있고 싶다’던 김재환의 말 때문에 집에 갇히는 신세가 돼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11명을 한 화면에 어떻게 다 비출까 걱정한 건 기우였다.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던 멤버가 없었다. 2~3명을 묶어 놓으니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또 멤버별로 성격이 다양하나보니 확실히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팬들 역시 해당 방송을 본 뒤 치우치지 않은 멤버별 분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간의 아이돌 리얼리티와 비교했을 때 색다름은 없었다. 하지만 리얼리티 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색다른 포맷이 아니다. 리얼리티의 재미는 최대한 인위적이지 않은 미션 안에서 멤버들의 실상이 나왔을 때 나온다. 그러면에서 ‘워너원고’는 팬심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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