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이소연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레드 콘셉트와 벨벳 콘셉트를 적적히 버무린 앨범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레드벨벳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 2집 앨범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레드벨벳 정규 2집 앨범 ‘퍼펙트 벨벳’에는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를 비롯해 ‘봐’ ‘아이 저스트(I Just)’ ‘킹덤 컴(Kingdom come)’ ‘두 번째 데이트’ ‘아타보이(Attaboy)’ 등 총 9개 트랙이 수록됐다. 벨벳 콘셉트이면서도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곡들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피카부’는 ‘까꿍’을 의미하는 제목으로,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했다. 시그니처 플럭 신스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레드벨벳은 지난 7월 미니앨범 ‘빨간 맛’으로 여름을 강렬하게 물들였다. 이번 앨범 ‘퍼펙트 벨벳’을 통해 레드 콘셉트에 이어 벨벳 콘셉트의 절정을 찍으며 레드벨벳만의 정체성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벨벳은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앨범 ‘퍼펙트 벨벳’을 발매한다.
▲ 태연이 처음으로 후배 쇼케이스 MC를 맡았는데.
“한번도 MC를 해주신 적이 없다고 들었다. 태연 선배님이 우리를 많이 챙겨주시고 애정이 많으시다. 실제로 연락을 자주 하는 좋은 선배님이고 언니이다. 이 자리를 빌어 한 번 더 감사드린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예리)”
▲ ‘빨간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부담은 없었는지.
“‘빨간 맛’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피카부’를 들고 나올 때 부담이 됐다. 그래도 앨범명이 ‘퍼펙트 벨벳’인 것처럼 좀 더 업그레이드되고 완벽한 모습으로 나오려고 했기 때문에 약간의 자신감도 있다(아이린) 2017년의 마무리를 정규앨범으로 낼 수 있어서 좋다(슬기)”
▲ 이번 앨범에서 시도한 변화가 있다면.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했다. 업그레이드된 미모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웃음) 그간 보여드렸던 음악 장르와 다른 것들이 많아서 다양한 창법 등 시도를 했다(조이) 9곡이 들어가 있는 만큼 다양한 장르를 담으려고 했다. 녹음할 때마다 보컬적으로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예리)”
▲ 벨벳 콘셉트에 있어 이전과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레드는 에너제틱하고 벨벳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식으로 레드와 벨벳을 나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구분 없이 보여드렸다. 이번 역시 레드와 벨벳 구분 없이 두 가지를 다 보여드리고자 했다. 진짜 업그레이드된 ‘레드벨벳’을 보여드린 것 같다(아이린)”
“벨벳하면 ‘7월 7일’을 생각하고 조용한 콘셉트라고 떠올리시더라. 그런데 ‘비 내추럴’ ‘오토매틱’ 등 벨벳이라고 정의하는 노래들 중에서도 비트가 빠른 것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벨벳으로 정의한 게 아니라, 두 가지 느낌을 다 담았기 때문에 ‘퍼펙트’하다고 표현했다(조이)
▲ 다양한 벨벳 콘셉트의 의미에서 ‘피카부’가 지니는 의미는.
“‘피카부’ 같은 노래를 하기까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레드도 잘 하고 벨벳도 잘 해야 그 느낌을 오묘하게 섞은 무대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앨범 준비 과정 자체가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한다(조이)”
▲ 올해 활동하며 모두 대박을 터뜨렸는데, 레드벨벳에게 올해의 의미는.
“세 번의 앨범을 내면서 성장을 했던 했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2018년도에는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공연도 다니고 싶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