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연합뉴스)
[뷰어스=김윤희 기자] 장수지 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장수지 선수는 여자팀추월 경기 후 김보름 선수 인터뷰에 대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동료 선수를 두둔하고자 SNS에 글을 올렸지만 더 큰 비난을 초래하고 말았다.
장수지 선수는 국민들의 응원까지 싸잡아 비난한 데다 격한 어조로 말을 이어가며 당부 혹은 반박의 목적을 벗어나고 말았다. 여론은 오히려 장수지 선수의 글이 도를 넘은 비난글이라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수지 선수가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 라는 등 국민성을 언급하자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심지어 일부 여론은 장수지 선수 발언을 김학철 충북도의원,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발언과 비교하기까지 한다.
김학철 도의원은 지난해 7월, 충북 수해현장을 뒤로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던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 "국민은 레밍"이라는 발언을 했다 거센 비난에 부딪쳤다.
그런가 하면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지난해 7월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사회적 파문을 불렀다. 파면 후 그는 파면처분 취소소송 재판 중이다.
장수지 선수 발언이 김학철 도의원이나 나향욱 전 기획관처럼 국민성을 비하한 수준은 아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해 온 국민의 마음을 짓밟은 것이라는 게 여론의 주장이다. 여론은 "taka**** 장수지 선수가 기름을 부었다 정말. 왜 진심으로 응원하는 국민들까지 싸잡아 비난하나. 선수를 비난할만 하니 하는 거지, 그럼 장수지 선수가 보기에 팀추월 경기는 옳았고 김보름 선수 인터뷰는 논란의 여지도 없었나?" "love**** 장수지 선수, 도를 넘었다. 국민들이 할 짓이라니. 인터뷰를 봤으면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텐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생각을 하고 말하길" "moon**** 진짜 어디서 국민 운운인지. 제발 SNS 좀 하지 말았으면" "carr**** 어이가 없다. 국민들이 할 짓인지? 본인은 국가대표 선수가 할 말이라 생각되나?" 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