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연합뉴스)
[뷰어스=김윤희 기자] 전명규 한국체육대학 교수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전명규 부회장은 동계올림픽 때마다 뜨거운 감자로 여론의 입에 오르내린다.
전명규 부회장은 최근 노선영 선수의 차별 발언을 비롯, 이상화 선수를 깨운 임원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전명규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후 사퇴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빙상연맹은 전명규 부회장이 소치올림픽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명규 부회장의 직책은 다시 부활했다. 여기에 더해 당시 사퇴의 실제 이유가 ‘파벌운영’ 및 ‘그에 따른 안현수의 귀화 원인 제공’이라는 여론 악화에 따른 것이라는 추측이 잇따랐다는 사실도 함께 눈길을 끈다.
당시 전명규 부회장이 쇼트트랙 파벌운영의 원인을 제공해 안현수 귀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말이 불거졌다. 전명규 부회장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안현수 짬짜미 사건’의 중심인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는가 하면 소치 올림픽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나서 안현수 귀화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는 인물이다.
특히 안현수 아버지가 전명규 부회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면서 "그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 말했다. '그분'이 바로 전명규 부회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컸다.
또 안기원씨는 2011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이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가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안현수는 성남시청에 입단하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