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뷰어스=이건형 기자] 그룹 뉴이스트W가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 흘린 뉴이스트W(JR, 아론, 렌, 백호)와 변함없이 그 옆을 지켜주겠노라 다짐한 러브(L.O.ㅅ.E.)의 약속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콘서트장을 가득 메웠다.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그룹 뉴이스트W 단독 콘서트 ‘뉴이스트 W 콘서트 더블 유 인 서울(NU’EST W CONCERT ‘DOUBLE YOU’ IN SEOUL)'이 개최됐다. 티켓팅부터 ‘퍼펙트 매진’을 기록하며, 동시접속자 22만명을 기록하는 등 콘서트 시작 전부터 팬들의 기대는 이미 최고조에 이르러 있었다.
이러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자 내건 콘서트 타이틀은 ‘더블 유(DOUBLE YOU)’다. ‘DOUBLE YOU’는 뉴이스트W와 러브가 함께 한다는 의미와 두 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중의적 의미가 담긴 타이틀이다. 그리고 약 120여 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꿈 같은 현실이 시작된 뉴이스트W의 색다른 무대와 그들만의 개성과 감성을 충실히 보여줬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날 콘서트는 ‘웨어 유 앳(WHERE YOU AT)’으로 포문을 열었다. 초동판매량 20만장을 기록한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후 ‘페이스(FACE)’, ‘액션(Action)’,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 ‘클라이맥스(CLIMAX_’를 연달아 열창하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뉴이스트 앨범의 세계관을 대표적으로 담은 ‘여왕의 기사’, ‘러브 페인트(Love Paint)’를 부르며 무대를 가득채웠다. 이 외에 ‘룩(Look)’, ‘사랑 없는 사랑’, ‘사실말야‘, ‘어깨 빌려줘’, ‘티격태격’, ‘예뻐’ 등 평소 팬들의 요청이 많았던 곡들 위주로 무대를 꾸몄다.
뉴이스트W의 첫 대규모 콘서트인 만큼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무대들은 빛났다. 공연 전부터 떨림을 감추지 못했던 멤버들이었지만 무대 위에선 서니 다년간의 콘서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프로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5곡을 소화해냈다. 라이브 반주는 생동감을 더했으며 다양한 무대장치들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솔로무대로 리더 JR의 ‘위드(WITH)’가 이어졌다. 담담한 듯 노래를 이어가던 JR은 결국 팬들의 떼창에 감동해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아론은 ‘굿 러브(GOOD LOVE)’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으며, 맏형답게 농염한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렌은 ‘파라다이스(PARADISE)’를 통해 완벽한 퍼포먼스를 꾸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여기에 특유의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더해져 객석을 압도했다. 메인보컬 백호는 ‘지금까지 행복했어요’를 세련된 보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편곡해 듣는 감동을 더했다. 백호 역시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뉴이스트W는 틈만 나면 팬들을 향해 애정을 표현했다. 감사하다는 말과 고마움의 인사 역시 끊임없었다. 팬을 비롯해 그동안 곁을 지켜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뉴이스트W에게 이번 콘서트는 어떤 의미일까.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첫 번째, 이번 콘서트는 역주행의 신화를 쓴 장본인으로서 그들이 꿈꾸던 것을 현실로 이뤄낸 증거가 됐다. 타국이 아닌 한국에서 가득찬 객석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것이 멤버들의 꿈이었으며, 객석을 가득 채워 그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던 팬들의 꿈이 드디어 실현된 것. 가수와 팬 모두 간절히 바라왔던 대형 콘서트의 소원을 이루었다는 데 의미는 남다르다.
두 번째, 수많은 무대와 콘서트 경험을 통해 쌓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 자리였다. 뉴이스트W로서는 첫 단독 콘서트이지만 뉴이스트는 이미 크고 작은 무대를 수년간 다양하게 경험해 왔다. 현재 워너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까지 그들의 무대 내공은 대단하다. 가창과 퍼포먼스, 무대매너, 기획력까지 여타 그룹이 쉽게 따라하기 힘든 내공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의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라는 점이 뉴이스트 W와 팬들을 벅차오르게 했다. 지금까지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들의 명곡들이 재조명되었다면 이제 ‘웨어 유 앳(WHERE YOU AT)’을 시작으로 앞으로 발표할 그들의 앨범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이스트로 시작해 현재 뉴이스트W까지 이들이 보여준 음악적 스펙트럼과 다양한 시도들을 새로운 앨범에 어떻게 담아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