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미스트리스' 예고 영상 캡처)
[뷰어스=손예지 기자]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신현빈과 최희서의 상반된 캐릭터를 담아낸 예고 영상이 12일 공개됐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공개된 30초 분량의 예고 영상에서는 김은수(신현빈)와 한정원(최희서)의 캐릭터를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겼다. 먼저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홀로 수영을 하던 은수는 평온해 보이는 듯한 포커페이스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반전.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 듯 천천히 옆으로 고개를 트는 그녀를 찾아온 ‘그’는 누구이며, 완벽했던 일상이 어떻게 흔들릴지 궁금증을 더한다.
차분한 은수와 달리, 정원은 영상 시작부터 두려움에 잠식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위태롭게 난간에 걸터앉은 채 바람을 맞으며 깊은 고민에 잠긴 듯한 정원. 그녀의 발에서 구두가 떨어지며 전환된 화면에서는 차를 급정차한 후, 뒤를 돌아보며 잔뜩 겁에 질린 정원의 눈빛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며 핸들을 움켜쥔 손에서도 긴장과 공포가 느껴진다.
제작진은 “지난 30일 공개된 예고편 속 장세연(한가인), 도화영(구재이)부터 김은수와 한정원까지, 네 배우의 닮은 듯 다른 공포의 감정이 각각의 캐릭터 색깔을 뚜렷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됐을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드라마다. 드라마 관계자는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을 가져왔고, 여기에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차별화된 이야기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애시대’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켜온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으로,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4월 28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