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썰전' 유시민과 박형준이 김정은의 욕망을 추리했다.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남측 예술단 공연에 대해 "북한에 아직 봄이 오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준은 "북한 주민들은 남측 예술단 공연에 대해 뉴스로만 접했지 전혀 모르더라"면서 "대단히 씁쓸했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박형준에게 "왜 북한이 막은 거라 생각하냐"고 물었고 박형준은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개방체제로 갈 경우 다른 나라 문화가 가장 통제가 어려운 부분 아니겠느냐"며 "그 부분에 대해 북한이 자신감이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시민도 "체제전환까지 하려면 대중 사고 방식 변화를 감내해야 하는데 이를 다 보여줄 경우 북한 사회가 이를 어떻게 소화해내는가에 고민이 있다"고 했다.
다만 박형준은 "김정은이 아버지나 할아버지와는 다른 사회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는 것 같다"면서 "문제는 체제변화를 어떻게 가져가는 것인가인데 희망적으로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은 "보수 측은 미국과 협상하는 척하면서 시간을 끌려는 가설, 북한의 전설이란 가설을 내세운다"면서 "또 한 가지. 김정은이 왜 이러지? 할 때 있을 수 있는 가설이 있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다. 20대 후반에 김정은이 최고권력자가 됐다. 자기 할아버지는 미국과 전쟁을 했고 미국과 40년간 대립구도로 나갔다. 아버지 김정일은 러시아 중국 말고는 아무곳도 못 갔다. 김성일, 김정일은 대부분 집권자가 누리는 권력을 아무것도 못 누렸다. 그래서 '50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여정이랑 나랑 스위스에서 재밌게 살았는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개인적 동기가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을 꺼냈다. 김정은이 개인적으로 권력자로서 다양한 것을 누리고 싶은 욕망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