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리턴' 사태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사진=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스틸컷)
[뷰어스=서주원 기자] 배우 고현정이 '리턴' 중도하차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12일 밤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상영회 및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 고현정은 SBS드라마 ‘리턴’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고현정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시절부터 팬이라고 밝힌 남성의 "올해 구설수가 많지 않았나. 힘내라"라고 응원에 "제가 이번에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진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 생각했다. 오해도 오해지만 어떻게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싶었다. 왜 '넌 또 가만히 있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 나쁜 일,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고현정은 '리턴' 출연 도중 제작진과의 불화로 중도 하차해 논란을 빚었다.
‘리턴’은 캐스팅 단계부터 말이 많았다. 캐스팅, 선정성 논란도 잘 버텨내는가 싶더니 급기야 주연배우 하차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월 7일 저녁부터 불거진 ‘리턴’ 제작진과 고현정 불화설은 급기야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오며 물의를 빚었다. 양측 입장차는 팽배해 보였다. 결국 고현정은 ‘리턴’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먼저 말문을 연 SBS 측은 “고현정과 제작진간의 갈등이 커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즉각 고현정 측도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다.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주연배우 교체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봉한 저예산 독립영화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감독 이광국)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작품이다. 고현정, 이진욱 모두 노개런티로 이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