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뷰어스=문다영 기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모집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원장후보 2명이 중도 사퇴한 탓이다.
18일 출판진흥원은 이사회를 열고 원장 재공모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한철희 돌베개 대표와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를 중심으로 한 출판계 단체의 추천 후보 형식으로 1월말∼2월초 진행된 원장 공모에 참여했다.
두 인사는 유력한 원장후보로 거론됐지만 모두 최종 결정 단계에서 출판사 경영권 등 재산문제 때문에 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자신이 가진 주식회사 돌베개의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 데 주저한 것으로 알려진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인 진흥원장은 본인, 배우자, 자녀 등이 모두 3000만원을 초과하고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이를 한 달 안에 매각하거나 금융 기관에 신탁해야 한다.
김 대표의 경우는 겸직 위반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임명 전에 출판사를 매각하거나 양도해야 하는 상황. 김 대표는 이 때문에 진흥원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흥원 원장 자리는 전임 이기성 원장이 지난해 말 사임한 이후 공석이다. 진흥원 이사 중 한 명인 유지호 불광미디어 대표가 원장직을 대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