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이선균의 진심을 들은 후 오열했다. (사진=tvN '나의 아저씨')
[뷰어스=강소영 기자]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이선균의 배려에 오열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동훈(이선균)은 광일(장기용)을 찾아가 지안의 빚을 청산하겠다고 했다. 광일은 “어디 와서 멋진 척이냐”고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너는 눈물 안 나냐. 왜 애를 패”라고 소리쳤다. 끝까지 달려드는 동훈에게 지친 광일은 결국 “우리 아버지를 죽였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동훈은 잠시 충격을 받은 듯하다가 “나 같아도 내 식구를 괴롭히면 지안처럼 한다”며 광일에게 또다시 달려들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도청으로 들은 지안은 주저앉아 오열했다. 마음대로 울지도 못했던 그녀가 처음으로 목 놓아 눈물을 쏟아낸 것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동훈이 삼안 E&C의 상무 후보에 올랐다. 높은 자리의 직함에 미련이 없어 보이는 동훈과 달리 도준영(김영민) 대표의 반대쪽 사람들은 그가 상무가 되기를 원했다. 지안 역시 “아저씨가 싫어해서, 나도 도준영이 싫다”며 “상무 돼서 복수해요. 잘라버려요, 그 인간”이라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훈에게 사채업자 종수(홍인)의 전화가 걸려왔다. 종수는 “한 달 전쯤에 상품권 잃어버리지 않으셨어요?”라며 운을 뗀 후 뇌물봉투를 들고 왔던 지안의 이야기를 흘렸다. 이어 “걔 조심해야 돼요. 손버릇도 나쁘고 문제 많아요”라고 은근슬쩍 의심의 씨앗을 뿌렸다.
동훈은 지안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물이어서 어쩔 수 없이 뇌물봉투를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미묘한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진실을 확인하고자 청소 용역으로 근무하는 춘대(이영석)를 찾아갔다. 그가 들려준 지안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남긴 빚을 모두 떠안고 병든 할머니를 모시며 살아왔다. 또 사채업자인 광일의 아버지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뼈가 부서져라 일만 하다 지금은 광일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선균의 인간적 배려가 이지안을 울리며 두 사람 사이에 치유라는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