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 열린 오왼 오바도즈 음감회 현장(사진=메킷레인 레코즈)   [뷰어스=한수진 기자] 래퍼 오왼 오바도즈가 8개월 만에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랙문에서 오왼 오바도즈의 정규 2집 ‘changes’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왼 오바도즈는 “변화가 키워드인 앨범이다. 사람은 지속적으로 나아지길 바라고 좋아지길 바란다. 실수하고 마냥 돌아만 보진 않으니까. 변화하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는 동시에 나는 불안전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를 돌아보고 죄책감이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를 생각하면서 내가 왜 변해야하는 지 이유를 찾았을 때 첫 번째가 어머니였다. 그래서 세 개의 타이틀곡 중에 ‘마마’를 넣은 거다”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changes’는 변화를 키워드로 담아낸 앨범으로 총 12곡이 수록됐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느꼈던 일들에 대해 죄책감, 자아성찰 등을 거치며 변화한 스스로의 모습을 세 타이틀곡을 통해 담아냈다.  지난 13일에 열린 오왼 오바도즈 음감회 현장(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지난 8개월간 오왼이 느낀 감정 변화가 이번 앨범의 주된 핵심이다. 그는 “어제 실수를 했고 안 좋은 사람이었다고 치자. 그래서 내가 열심히 살고,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하게 대했다고 해서 변했다고는 할 수 없다. 모든 일에 습관을 들이려면 두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 나름대로 느꼈을 땐 예전에 하고 싶은 말을 100% 뱉었다면 지금은 아니다. 조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제해서 말을 뱉는 거니까. 변했다기 보단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감정 변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흐른다. 첫 번째 타이틀곡 ‘chages’는 메킷레인 동료 루피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죄책감, 자아성찰, 변화가 이 곡의 주된 키워드다. 두 번째 타이틀곡 ‘incomplete’엔 하이어뮤직의 ph-1이 피처링 했다. 실수를 통해 불완전한 자신을 돌아보고 노력으로 자신을 개선하고자 한 의지를 가사에 담아냈다. 마지막 타이틀곡 ‘MAMA’는 제목그대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다.   오왼 솔직한 가사로 유명한 래퍼다. 이는 힙합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그는 “내가 하는 힙합이라는 게 어디서 배운 게 아니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다. 내가 하는 거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은 하나도 안 듣는다. 건설적인 피드백만 듣는다. 내 작품 안에서 나만의 스페셜을 담아내는 건 음악을 하고 있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감정이 스며들지 않고”라며 “나는 되게 자의식적이다. 온전히 하고 싶은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지 모르겠다. 표현을 하고자 하는 거에 의의를 뒀다.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에 용기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다는 오왼 오바도즈는 “내가 겪은 내 이야기를 하는 거에 초점을 맞췄다. 내가 이렇고 난 이런 기분이고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어디든 어느 순간이던 듣고 위로가 되거나 감정 표현하는 데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했다. 위로나 용기가 생길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털어놨다. 오왼 오바도즈의 정규 2집 ‘changes’는 2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현장에서] 오왼 오바도즈, ‘changes’ 로 보여준 변화의 미학

한수진 기자 승인 2018.04.19 17:05 | 최종 수정 2136.08.07 00:00 의견 0
지난 13일에 열린 오왼 오바도즈 음감회 현장(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지난 13일에 열린 오왼 오바도즈 음감회 현장(사진=메킷레인 레코즈)

 

[뷰어스=한수진 기자] 래퍼 오왼 오바도즈가 8개월 만에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랙문에서 오왼 오바도즈의 정규 2집 ‘changes’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왼 오바도즈는 “변화가 키워드인 앨범이다. 사람은 지속적으로 나아지길 바라고 좋아지길 바란다. 실수하고 마냥 돌아만 보진 않으니까. 변화하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는 동시에 나는 불안전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를 돌아보고 죄책감이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를 생각하면서 내가 왜 변해야하는 지 이유를 찾았을 때 첫 번째가 어머니였다. 그래서 세 개의 타이틀곡 중에 ‘마마’를 넣은 거다”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changes’는 변화를 키워드로 담아낸 앨범으로 총 12곡이 수록됐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느꼈던 일들에 대해 죄책감, 자아성찰 등을 거치며 변화한 스스로의 모습을 세 타이틀곡을 통해 담아냈다. 

지난 13일에 열린 오왼 오바도즈 음감회 현장(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지난 13일에 열린 오왼 오바도즈 음감회 현장(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지난 8개월간 오왼이 느낀 감정 변화가 이번 앨범의 주된 핵심이다. 그는 “어제 실수를 했고 안 좋은 사람이었다고 치자. 그래서 내가 열심히 살고,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하게 대했다고 해서 변했다고는 할 수 없다. 모든 일에 습관을 들이려면 두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 나름대로 느꼈을 땐 예전에 하고 싶은 말을 100% 뱉었다면 지금은 아니다. 조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제해서 말을 뱉는 거니까. 변했다기 보단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감정 변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흐른다. 첫 번째 타이틀곡 ‘chages’는 메킷레인 동료 루피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죄책감, 자아성찰, 변화가 이 곡의 주된 키워드다. 두 번째 타이틀곡 ‘incomplete’엔 하이어뮤직의 ph-1이 피처링 했다. 실수를 통해 불완전한 자신을 돌아보고 노력으로 자신을 개선하고자 한 의지를 가사에 담아냈다. 마지막 타이틀곡 ‘MAMA’는 제목그대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노래다.  

오왼 솔직한 가사로 유명한 래퍼다. 이는 힙합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그는 “내가 하는 힙합이라는 게 어디서 배운 게 아니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다. 내가 하는 거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은 하나도 안 듣는다. 건설적인 피드백만 듣는다. 내 작품 안에서 나만의 스페셜을 담아내는 건 음악을 하고 있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감정이 스며들지 않고”라며 “나는 되게 자의식적이다. 온전히 하고 싶은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지 모르겠다. 표현을 하고자 하는 거에 의의를 뒀다.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에 용기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다는 오왼 오바도즈는 “내가 겪은 내 이야기를 하는 거에 초점을 맞췄다. 내가 이렇고 난 이런 기분이고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어디든 어느 순간이던 듣고 위로가 되거나 감정 표현하는 데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했다. 위로나 용기가 생길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털어놨다.

오왼 오바도즈의 정규 2집 ‘changes’는 2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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