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사진=마블스튜디오)
[뷰어스=남우정 기자]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마블 10주년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내한 기자간담회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어벤져스3’는 완전체를 이룬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특히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으로 전 세계 슈퍼히어로 영화사를 쓴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 마블 스튜디오는 그간 18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마블 사랑이 남다른 한국엔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키 톰 히들스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가 찾았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비현실적이었다. 공항에서 따뜻하게 환대를 해줬는데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세 번째 방문한 톰 히들스턴은 “로키가 돌아왔어요”라고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를 해 많은 환영을 받았다.
톰 히들스턴을 제외하곤 이들은 ‘어벤져스1’부터 참여한 것은 아니다. ‘어벤져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을 봐오던 관객에서 이제 주역으로 활약하게 돼 의미가 있다. 출연진 모두 마블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아이언맨’부터 마블 영화를 쭉 보았고 너무 좋아했다. 극장에서 보던 영화를 내가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다니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고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1’이 나왔을 때 줄 첫 번째에 서서 봤던 팬이었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내 얼굴이 영화 포스터에 있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앙상블에 참여하게 돼서 놀랍다. 마블이 10주년을 맞았고 수많은 히어로들이 나오고 그들의 인생이 스크린으로 표출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다. 그 가족 구성원이 돼서 기쁘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게 즐겁고 좋았다. 영화의 마스터 같은 사람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이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어벤져스3’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었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등 제작진이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차단해 배우들도 쉽게 말을 떼지 못했다. 특히 ‘스포일러 대마왕’으로 불리던 톰 홀랜드는 “완전 사실이다. 스포일러와 관련해서 인정을 한다.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을 거다”라며 억울해하면서도 실수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폼 클레멘티에프도 영화 내용에 대한 질문이 오자 “당연히 초능력을 사용한다. 이 캐릭터가 좀 자신감을 얻는다. 근데 자세히 말할 수 있는게 없다. 스포일러 퍼트릴 수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