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사진=본팩토리 제공)
[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우도환이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우도환은 극중 유혹자 권시현 역을 맡았다. 권시현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나이를 불문하고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인물. 이런 권시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는 우도환의 네 가지 얼굴을 짚어본다.
■ 학교: 발칙한 악동
재벌가 자제인 권시현, 최수지(문가영), 이세주(김민재)는 겉보기엔 남 부러울 것 없지만 부모의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픔을 지녔다. 세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유일한 사이. 시현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욕 먹이는 반장에게 쓰레기통을 날리며 “쓰레기”라고 쏘아 붙이거나 수지의 진심을 짓밟은 남자에게 배로 되갚아 주는 등 가족이나 다름없는 우정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지킨다.
우도환, 문가영, 김민재는 첫 등장부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악동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누구 하나 떼놓을 수 없는 찰떡 호흡으로 완성한 발칙한 악동들의 우정이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우도환은 3인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개구쟁이처럼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이다가도 위태로운 삼각 관계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 클럽: 본격 ‘유혹자’ 모드
시현은 눈빛만으로도 상대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어느 곳에서든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외모로 자신이 유혹하고자 하는 상대를 놓친 적이 없다. 섹시한 눈빛, 귀에 꽂히는 중저음의 목소리 등 우도환의 타고난 요소들이 시현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 양로원: 훈훈한 청년
사랑을 믿지 않는 시현은 수지의 유혹게임 제안을 쉽게 받아 들인다. 유혹 타깃은 수지에게 모욕감과 굴욕감을 안긴 이기영(이재균)의 첫사랑 은태희(박수영). 그런데 시현이 태희가 봉사활동을 하는 양로원을 따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점 태희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게 되고, 두 사람을 지켜본 할머니들은 시현과 태희를 이어주려고 한다.
우도환은 이제껏 보여준 반항기 가득한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환한 미소, 다정한 손길, 따뜻한 마음씨 등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여심을 녹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 집: 타고난 사랑꾼
진짜 연인으로 거듭난 시현과 태희는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집에서 요리를 해 밥을 먹거나 옥상에서 별을 보는 등 달달한 로맨스를 펼쳐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마구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연달아 닥친 위기로 결국 이별을 맞았다. 깊었던 마음만큼 고통스러움에 절절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했다.
특히 우도환은 사랑을 믿지 않았던 남자가 점차 사랑에 빠지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행복함, 벅찬 기쁨, 두려움, 슬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촘촘하게 표현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우도환의 활약이 기대된다.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 방송 전부터 TV드라마 화제성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