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역 투신 사고 열차 기관사 모습 (사진=SNS)
[뷰어스=서주원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12시40분쯤 오류동역 승강장에서 30대 여성이 선로로 뛰어들었다. 승강장에 진입하던 열차에 치인 여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날 SNS상에는 사고 후 고개를 숙인 채 괴로워하는 기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기관사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오류동역 사고처럼 인명사고가 발생한 후에는 5일의 휴식과 원하면 정신과적 치료를 지원 받는다.
이 같은 사고가 아니더라도 기관사들은 장시간 터널 속을 운행해야 하는 근무 특성상 우울감이 쌓이게 된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고 바깥공기를 쐬기도 어렵다. 때문에 이로 인한 답답함을 호소하거나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오류동역 사고와 같은 인사사고 뿐 아니라 열차 간의 충돌, 탈선 사고에 대한 두려움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인사사고 현장을 수습해야 하는 수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공사가 되기 전에는 사고 후 직접 시신을 수습하는 일도 다반사였다는 게 전직 기관사들의 전언이다.
이날 사고 기관사 역시 경찰관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해 시신과 현장 수습이 될 때까지 열차 안에서 대기했다.
오류동역 사망사고와 괴로워하는 기관사의 사진을 접한 여론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jee4**** 기관사님 힘내세요” “fore**** 저 기관사분 안 그래도 사람 치어 죽였다는 죄책감에 많이 힘드실텐데 책임 떠넘기지 말아주세요. 저 기관사분 아무런 잘못 없습니다. 그리고 죽으려면 제발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지 말고 죽어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 힘들게 하지 말고” ”nunc****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고개 들어도 되요“라는 댓글이 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