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어’에선 아티스트와 기자 사이의 격식을 내려놓고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써 진솔한 대화를 나눕니다. 형식은 반말 인터뷰입니다. -편집자주
[뷰어스=한수진 기자] ①에 이어..
지난 2016년 싱글 ‘LOLLIPOP’으로 데뷔한 임팩트. ‘자작돌’이라는 콘셉트로 2년간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데뷔곡부터 지난 2년간 모두 자신들의 손을 거친 곡들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무려 1년 만에 싱글 ‘빛나’로 컴백했습니다. 타 그룹들이 3~4개월 만에 컴백하는 것과 달리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오랜만에 나온 앨범인 만큼 이전과 달라진 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활동 최초 외부작곡가의 곡으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트레이드마크처럼 끌고 왔던 자작곡 대신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뒷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자작곡이 아닌 노래로 활동하게 됐잖아
“일단 3년차이기도 하고 우리끼리 음악을 만들었을 때 한계를 많이 느꼈던 부분이 있어서 음악적인 영역이나 볼 수 있는 영역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어. 어쨌든 3년차 되게 중요한 시점에 서 있거든. 빨리 우리의 성공을 확정지을 시기라서 확실하게 남들과 다르게 변화를 시도해서 대중에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존의 우리 색깔도 좋지만 회사와 그쪽(더블랙레이블)과 상의해서 협업을 해서 진행하게 됐어(지안)”
▲본인들의 곡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한 거야?
“불가능하다니 보단 그 팀은 1위를 많이 만든 팀이잖아.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었어. 자작곡을 포기했다는 느낌보단 나중에 자작곡으로 나왔을 때 좀 더 대중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완전히 자작곡을 접은 건 아니야. 우리도 많이 공부하고 그 팀 옆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공부하고 있어(지안)”
임팩트
▲‘더유닛’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어. 소감이 어땠어?
“일단 결과적으론 내가 가장 오래 남은 멤버이긴 해. 멤버들이 떨어질 때마다 속상한 마음도 많이 있었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기도 했어. 그런데 그 마음을 계속 가지고 촬영하면 임팩트라는 팀을 대표해서 나왔는데 우리가 이런 애들이라 라는 걸 못 보여줄 것 같은 거야. 오히려 ‘애들 몫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임팩트는 이런 아이들이다’ 인정을 받고 싶었어.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어.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더유닛’에서 배울 수 있었던 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야. ‘더유닛’이라는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안 된 아이돌을 다시 무대에 세워주는 의미로 한 거잖아. 그런데 우리는 데뷔한지 2년밖에 안됐고 무대도 얼마 서보지 못한 신인인데 벌써 그런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약간 속이 상하기도 했어. 그런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내가 좋은 등수를 얻게 되고 방송을 보면서 그런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결과가 주어질 수 있구나 느꼈어(제업)”
▲막내(웅재)는 어떻게 느꼈어?
“그때는 제일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 과연 임팩트로 다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고. 사실 무대를 진짜 하고 싶었는데 데뷔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는 거야. 무대도 없고 다음 앨범을 낼 수 있는 기약도 없고. ‘더유닛’ 제의가 왔을 때는 회사에서 더 이상 우리에 대한 계획도 없고 무슨 존재일까 이런 고민도 했는데. 나가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 그런 고민을 할 시간에 도전이라도 해보자. 그래서 팀을 알리고 힘들어하기 보단 약간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싶었던 것 같아. 그래서 도전하게 됐고. 그때는 부담감도 많이 컸고 멤버들 모두 많이 힘들었었어. 떨어지면서 많이 속도 상하고. 프로그램 취지 자체가 그런 뜻이었으니까. 거기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더 고민도 했는데 아무튼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이렇게 앨범을 내게 됐고 우리 미래가 바뀐거니까. 인생에서 한번쯤을 해봤어야할 도전이었다고 생각해(웅재)”
▲그럼 임팩트가 그리는 성공의 모습은 뭐야?
“많은 나라를 돌면서 콘서트를 하는 게 가장 큰 꿈이고 목표인 것 같아. 대중들에게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걸 가장 좋아하니까 콘서트가 가장 큰 꿈인 것 같아. 그게 가장 좋은 목표라고 생각해(태호)”
▲임팩트 있게 올해 남기고 싶은 목표가 뭐야?
“이번 ‘빛나’ 활동으로 갖고 있는 목표는 각인이야.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이름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일단 많은 분들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빛나’ 활동 끝나고 나서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임팩트라는 그룹을 알고 있으면 좋겠어. 올해 목표는 일 년 동안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려고 준비 중인 게 있어. 그게 정말 실현이 된다면 올해 안에는 우리가 공연을 되게 하고 싶어했어가지고. 한국에서 제대로 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어. 만약 우리 계획이 잘 된다면 한국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 그리고 모든 가수의 꿈이겠지만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야(이상)”
▲그럼 1위 공약은?
“나는 팬들하고 소풍가고 싶은데(제업)”
“첫방 하고 이야기 했는데 옆에서 많은 스태프들이 도와주니까 1위를 한다면 스태프들에게 고급스러운 도시락 사주고 싶어(지안)”
“1위를 하면 팬미팅을 하면 좋을 것 같아. 팬미팅 형식을 파티처럼 해서 자축처럼. 1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다 팬 덕분일 거라 생각하거든.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음악을 하니까. 나눠야 할 사람은 팬들인 것 같아.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지 않을까(웅재)”
“직접 만든 음식을 팬들께 맛보여 드리고 싶어. 몇 분 추첨을 해서 정말 맛있게 도시락을 손수 만들어서 전달해 드리고 싶어. 또 하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실 때 안전한 귀가 서비스를 한번 해보고 싶어(이상)”
▲하고 싶은 말 있는 멤버 있어?
“컴백을 하게 되면서 이프(임팩트 팬클럽)들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이프들이 그만큼 기다려왔고 우리도 기다렸던 시간이어서 뿌듯해. 앞으로 활동 많이 남았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태호)”
①임팩트 “'빛나'로 자유분방함을 표방했어”
②임팩트, '빛나'로 일으킬 나비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