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라이프 온 마스' 대본 리딩 현장(사진=스튜디오 드래곤, 프로덕션H)
[뷰어스=손예지 기자] 배우 정경호·박성웅·고아성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OCN ‘라이프 온 마스’(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미스트리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라이프 온 마스’는 동명의 인기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수사극이다.
지난달 12일 서울 상암에서 이정효 PD·이대일 작가와 정경호·박성웅·고아성·오대환·노종현·김재경·김기천·김영필 등 배우들이 첫 번째 대본 리딩에 나섰다.
대본 리딩에 앞서 이정효 PD는 “좋은 배우들이 모였다. 그 기운을 모아 재밌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에너지로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박성웅이 직접 만든 단체 구호를 함께 외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정경호는 시니컬한 매력의 ‘한태주’로 변신했다. 한태주는 증거와 데이터를 중시하는 두뇌파 2018 형사. 연쇄살인 사건을 쫓던 중 1988년에 깨어나 막무가내 형사들과 동고동락하며 신바람 나는 수사를 펼치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액션 드라마를 찍게 돼 설렌다는 정경호는 첫 대본 리딩부터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육감파 1988 형사 ‘강동철’ 역의 박성웅은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능청 연기를 오가며 극을 이끌었다.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재미를 더했다. 강동철 형사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연기 인생 22년 만에 처음으로 10kg을 찌우고 있다는 박성웅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정경호, 박성웅의 브로맨스 호흡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아성은 섬세한 연기로 열정파 ‘윤나영’을 연기했다. 말투부터 행동까지 1980년대의 인물을 재현했다. 윤나영은 잡일만 하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유능한 수사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인물이다. 고아성은 자신만의 색을 입힌 윤나영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외에 인상파 행동대장 ‘이용기’ 역을 맡은 오대환, 순수파 형사 꿈나무 ‘조남식’ 역의 노종현, 검시관 ‘박소장’ 역의 김기천, 엘리트 형사 ‘김과장’ 역의 김영필, 한태주의 고모 ‘한말숙’ 역의 김재경 등의 열연이 돋보였다.
제작진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력과 독보적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만들어낸 화끈한 팀플레이가 디테일 다른 복고 수사팀을 완성했다”며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80년대 한국적 정서를 입혀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라고 자신해 기대치를 높였다.
‘라이프 온 마스’는 오는 6월 OC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