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10일, 세월호 바로세우기 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직립 작업에 유가족은 환영하고 있으며 여론도 세월호 작업에 집중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직립이 완료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더불어 침몰 원인 조사가 수월해진다는 설명이 잇따른다.
세월호 인양 및 직립 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세월호 인양비와 직립 비용 등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에 추가 지급할 인양비 328억7200만원과 세월호 선체를 세우는 직립 비용 176억5200만원 등 총 505억2400만원을 추가 지원 결정했다.
이는 추가 지원 비용일 뿐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보상 등 전체 비용 554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올해 1월,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를 동시에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장을 비난하면서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원을 지불하는 나라”라는 표현을 썼다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세월호 인양을 비롯해 직립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뭘까. 애초 박근혜 정부 시절, 이미 인양 전 직립이 먼저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인양법을 두고 미디어오늘 기고글을 통해 비난했다. 그는 직립 후 인양이 통상적 방법이라면서 "인양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색하기도 불편하고, 조사하기는 더더욱 어렵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밖에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천안함 인양이 물 속에서 바로 세운 후 인양했다는 점을 들며 문제점을 지적한 바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월호 인양작업이 본격화됐고, 직립 작업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직립과 별개로 바닷속에 남은 화물 수색과 인양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해양수산부는 선조위 요청에 화물인양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미수습자 유실 가능성은 없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