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폭행을 당했다. 원희룡 후보를 폭행한 이는 원희룡 후보가 도지사 시절부터 줄곧 추진해오던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인 것으로 알려진다. 원희룡 후보 폭행 피해를 두고 상대 후보들까지 나서 폭력은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원희룡 후보 폭행사건을 두고 여론도 원희룡 후보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여론은 제주도민의 생활이 걸린 문제니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어땠기에 반대 의견을 지닌 주민으로부터 폭행까지 당해야 했던 걸까. 원희룡 후보는 줄곧 제주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제주 2 공항 추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혀왔다. 지난 2015년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공항 추진은 국가산업이지만 성산읍 주민들이 가장 중심이 되고, 성산읍의 각 마을과 단체 등이 도정과 함께 늘 협의하겠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공항 후속 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항 건설과 관련된 정보와 진행사항에 대해 최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해 11월에는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소음피해지역 등 예정지 인근 마을 주민의 당혹과 충격, 불안, 불만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피해는 지역주민이 보고 이득은 다른 사람이 차지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청계천 사례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끈질기게 주민을 설득하겠다"고 주민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신념을 이어갔다. 특히 "제2제주공항 예정지 인근 반대주민까지 온몸으로 끌어안고 잘 풀어나가 개항시기를 2023년까지 앞당기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지쳤던 걸까. 2개월여 만인 2016년 1월에는 좀 더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원희룡 후보는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지혜롭게 소통하겠다면서 "다른 도민들도 성산읍 주민에게 미안해서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참여의 자세가 필요하다"는가 하면 "도지사를 외롭게 놔두면 안 된다. 그럼 될 일도 안 된다"며 "공쟁이(트집을 뜻하는 제주어) 걸어서 되겠느냐 도와줘도 시원찮을 판에"라고 반대 여론에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반대 여론과 원희룡 후보는 팽팽하게 서로의 주장을 이어왔다. 한편 원희룡 후보는 폭행 직후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원희룡 후보 일방통행 애정이었나? "끌어안겠다"→"트집 잡아서야"

나하나 기자 승인 2018.05.14 23:13 | 최종 수정 2136.09.24 00:0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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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나하나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폭행을 당했다. 원희룡 후보를 폭행한 이는 원희룡 후보가 도지사 시절부터 줄곧 추진해오던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인 것으로 알려진다.

원희룡 후보 폭행 피해를 두고 상대 후보들까지 나서 폭력은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원희룡 후보 폭행사건을 두고 여론도 원희룡 후보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여론은 제주도민의 생활이 걸린 문제니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어땠기에 반대 의견을 지닌 주민으로부터 폭행까지 당해야 했던 걸까.

원희룡 후보는 줄곧 제주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제주 2 공항 추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혀왔다. 지난 2015년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원희룡 후보는 “공항 추진은 국가산업이지만 성산읍 주민들이 가장 중심이 되고, 성산읍의 각 마을과 단체 등이 도정과 함께 늘 협의하겠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공항 후속 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항 건설과 관련된 정보와 진행사항에 대해 최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해 11월에는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소음피해지역 등 예정지 인근 마을 주민의 당혹과 충격, 불안, 불만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피해는 지역주민이 보고 이득은 다른 사람이 차지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청계천 사례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끈질기게 주민을 설득하겠다"고 주민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신념을 이어갔다. 특히 "제2제주공항 예정지 인근 반대주민까지 온몸으로 끌어안고 잘 풀어나가 개항시기를 2023년까지 앞당기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지쳤던 걸까. 2개월여 만인 2016년 1월에는 좀 더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원희룡 후보는 시민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지혜롭게 소통하겠다면서 "다른 도민들도 성산읍 주민에게 미안해서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참여의 자세가 필요하다"는가 하면 "도지사를 외롭게 놔두면 안 된다. 그럼 될 일도 안 된다"며 "공쟁이(트집을 뜻하는 제주어) 걸어서 되겠느냐 도와줘도 시원찮을 판에"라고 반대 여론에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반대 여론과 원희룡 후보는 팽팽하게 서로의 주장을 이어왔다.

한편 원희룡 후보는 폭행 직후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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