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나하나 기자] 법원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구속을 결정했다.
29일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가 끝에 30일 새벽, 변희재 대표고문이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피해자 측에 위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보편적으로 구속 여부는 도주 우려, 증거인멸 등을 중점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고문의 경우는 '피해자 위해 가능성'이 언급됐다는 점이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손석희 JTBC 사장과 기자 등이 신변 위협을 느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그가 해왔던 발언의 파급력이 상당했다는 점도 구속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4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변희재 대표고문은 태극기집회에 참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한 "대한민국 검찰을 장악하고 국회를 장악하고 손석희와 고영태가 했겠느냐. 윗선 분명히 있다. 그 윗선이 이번에 김정남을 살해한 김정은 세력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는 발언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방송에서 태극기 집회에 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판결)8:0이 말이 되느냐. 그건 다 조작된 거다. 완전 북한"이라는가 하면 "사기 탄핵이다. JTBC 손석희가 조작했다. 다 사기 쳤다. 문재인이 공산주의다. 언론이 완전히 공산당하고 작당했다"라는 등 발언으로 보수논객 발언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던 터다.
변희재 대표고문은 지난해 1월 김기수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 공동대표와 박정섭 구국채널 대표 등과 함께 JTBC 손석희 사장과 의혹보도 관계자 등을 고발하며 태블릿 조작을 주장하고 나섰다. 당시 그는 "손석희·홍정도 사장단이 대체 왜 이런 걸 조작해서 음모를 꾸민 건지 입증해야 한다"며 "(JTBC가) 처음부터 태블릿PC를 조작해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철저한 계획 속에 작업한 것이라고 판단되는 만큼 고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